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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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술자리 100분토론

kinoson kinoson
2008년 03월 08일 17시 26분 01초 1755 3
누가 나한테 물었다...

술자리에서 굉장히 잘난체 하던 모모씨 였는데....

영화평론가가 꿈이며.....모대학 시간강사를 한다고 했다...

그런 그가 나한테 무언가를 물었다....

약간 비웃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 좋은 영화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되 물었다...

- 맛있는 음식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대답을 못한다.....

아싸~~~내가 이겼다....

행복한 술자리였다.....

(뭔 소리야...?)
[불비불명(不蜚不鳴)]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2008.03.10 10:20
이기려고 영화하지마 ^^;

현장에서든 술자리에서든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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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글쓴이
2008.03.10 13:55
뭐 꼭 이기려고 한게 아니라....

좀 짜증이 나서요.....ㅋㅋㅋ
moosya
2008.03.16 20:45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좋은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과연...
맛 있는 음식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기호일 뿐인 것 처럼
좋은 영화라는 추상적인 가치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 듯 하네요.
마치 그것이 존재하고 그 기준을 소수 엘리트들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있다는
소위 전문가들의 권위에 저라도 기분이 별로였을 것 같네요.
오히려 저같으면 그 사람이 좀 안스러워 보였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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