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머리 잘랐어요

so-simin
2002년 12월 11일 05시 18분 22초 3966 4 4
  
넘 오랫동안 촬영장을 못 가서 그리고 제작일지도 못 올리고 해서
벼르고 별려서 토욜 오후에 갔었더랬죠
올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 다들 얼굴이 좋아졌더걸요
조감독님은 머리를 조금 자르셨고 오기사님은 마니 자르시고
스크립터 준리는 볼이 점점 나디아를 닮아가고 있고(양쪽 볼에 사탕을
하나씩 집어 넣은듯한^^)

다들 너무나 조용해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였어요
옆 세트 살인의 추억 촬영을 일직 마치고 놀러온 송강호,김상경,김뢰하씨가
내내 슛들어간것처럼 조용하다며 놀라시더군요
벌교에서 촬영때는 심심할때마다 내아를 나아도~~하며
떠들고 놀았었는데 계속되는 행군에 피로가 쌓였는지 기운이 빠진 건지
제가 가서 힘이 솟도록해 드려야 하는데

꼭 슛들어가면 문을 삐죽 열거나 닫고 나가는 사람 있죠
슛들어간다고 움직이지 말라고 글케 고함을 질러도!!
문열면 죽어!!라고 써 붙여놔도!!
제작부의 아이디어인지 몰겠는데 세트장문에 빨간 전구를 달아 놓고
슛들어가면 제작부 한명이 스위치를 누르고 있어 빨간 불이 들어오는
동안은 문을 열지 않도록 하더리구요
넘 좋은 아이디어이지 않습니까
~~우리도 한번 해봐요 사랑을 나눠요~~엠비쉬 캠페인이였슴다 ^^*

촬영이 어느덧 중반으로 들어섯네요
촬영하느라 수고 많으신 우리스탭 열분 모두 힘내세요
그리고 촬영은 계속 된다

전날 신문에 박찬욱,김지운,류승완 감독님이 광화문 시위에서 삭발을 하셨다는
기사를 보았고 티비를 보니 박찬욱,류승완 감독님 두분의 삭발 장면이 보이던데
어찌 된건지 주위 사람들도 제게 물어보곤 했는데
확인 결과 자르지 않으셨더군요.... 인줄 알았는데 잘랐답니다
피디님도 거의 대부분의 스탭들이 아직 자른 머리를 못 봤다는군요
자르기 전에도 항상 보자를 쓰고 계셔서 전 안 자른 줄 알았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nadia
2002.12.14 12:34
자르셨어요...난 ..보았어요...@_@
글구...내..볼살...너무해~~
so-simin
2002.12.16 17:28
삭발은 아니지 잠간 있다와서 자세히 못 봤더니 이룬 ㅜ.ㅜ
그럼 정정을 해야하는데
간만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이라니 송구스러워라
kozka
2002.12.19 17:19
문에 빨간전구....그거 우리 제작부 특허 아이디어에요. 딴데서 도용하면 벌금물릴고야~~~~ㅋㅋ(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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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phobia
2003.01.07 19:44
우리 제작부더 쓰던데염.. ㅡ.ㅡ;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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