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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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9월 27일 16시 36분 10초 1994
스크립터 이정하입니다.

2박 3일 간의 엠티를 잘 다녀왔답니다.

간다는 소식은 앞에 경진씨의 글로 들으셨죠?

어제 12시쯤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 종아리가 쑤시네요... (* ^ .,^ *);

역시 아이들의 젊음을 따라가기는 무리였나봐요.

첫날 도착해서 저녁식사 후에 아이들 각자의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을 보았습니다.

오디션때부터 역시 남달랐던 아이들이었던 만큼 짧은 시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액션들을 보여주더군요.

첫미팅 후로 오랜만에들 만났는데도 첫날부터 삼삼 오오 짝을 이루어 절대적인 친분을 자랑하면서 방끼리의 팀웍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이들끼리 피구와 축구를 하는데 저희 연출부 모두가  함께했지만 역시 아이들의 공을 쫓기도 버겁더군요.

심지어 성근오빠는 아이들에게 공포의 골키퍼라는 별명까지 얻었답니다. (잘 막아서가 아니란 건 짐작이 가시죠? ^___^;)

남자 아이들은 살갗을 태문다고 다들 웃통을 벗고 축구를 했거든요. 마지막엔 남자 아이들 모두가 함께 등목도 했어요.

(물론 전 정작 등목 장면에서는 아이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했지만요.... ㅜ.,ㅡ)

까만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뛰노는 모습이 영락없는 산동네 아이들만 같아서 너무나 흡족했답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용문사로 산책를 다녀왔어요. 아이들 모두가 불당에서 우리 팀의 성공을 기원했답니다.

처음 절해본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다들 너무나 열심히 기원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다같이 목욕탕으로 함게 목욕도 했답니다.

연출부인 우리들이 챙겨주기 이전에 아이들 서로서로 언니, 동생하며 동생 머리도 감겨주고 하면서 어린 동생을 챙겨주는

모두에 정말 우리가 한 팀이자 한 가족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바베큐 파티와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물론 그 뒤 비공식적인 아이들끼리의 베개싸움과 진실게임이 새벽까지 이어졌죠~)  

13명의 아이들과 함게 뛰어 논다는 것은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보여주는 해맑은 표정 하나와 '언니'라고

부르는 목소리.  게다가 막내인 하영(동복)이가 저만치서부터 달려와 안길때면 모든 피곤함이 다 사라지곤 했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 짧은 엠티를 시작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경진씨는 많은 아이들로부터 '엄마'라는 호칭까지 얻었답니다. *^o^* )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함께 해주신 성인 연기자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음부 화요일부터 아이들 연습이 시작됩니다.

우리 식구들 이제 함께 한발 한발 내딛어 가는 모습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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