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야 드는 생각..

sanglim78
2003년 11월 18일 12시 47분 25초 2715 1
나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지금에야 하고

지금에야 잠깐 풀렸던 무릎에 힘을 주니 말이다

영화는 마음 속에 꽃이다

누구에게는 꽃이 피어 있고 또 어떤 누구에게는

몽오리로 갈증만을 안겨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는 그러한 갈증의 언덕을 넘어

이제는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영.진.공 을 비롯한 숱한 영화관련싸이트에

허접하다 못해 서럽기까지한 자신의 변변치못한 이력을 서술하며

언젠가는 이 판, 이 영화판의 현장에 서있어 보리라

굳은 주먹을 쥐는 이들을 나는 좀 더 일찍 생각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한달이 넘은 시간동안 저질렀던

자잘하지만 어이없는 실수들도

가당찮게 어린 생각들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현장에 있다

그러므로 무릎을 세우고 앞을 보며 구호를 외쳐야 한다

나는 현장에 있다

어린 이력을 옮기는 책상이 아니라

나는 현장에 있다

정신차리자..!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arri535b
2003.11.20 00:16
지금 앉아 있는 책상보다 앞으로 그리워하게 될 현장이 기다리고 있다....
쫌만 힘을 내자....상림아~~~~~~~~~~~~~~
p.s 영.진.위 로 바뀐지 한참 됐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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