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4]우리들 집을 갖고 싶어요..

di7tto
2005년 08월 04일 17시 12분 44초 289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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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젊은 피!! 끓는 청춘들의 가난한 주머니는 갈구합니다.. 집을..!!
그리고 파랑주의보의 연출 제작부의 쉰 목소리는 갈구합니다.. 집을..!!

왜왜왜..?? 냐구요..??!!
우리 파랑주의보 연출, 제작부는 현재 어느 비좁은 사무실에..
까만 머리통(?)들이 콩나물 시루에 가득 찬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며칠 전까지만 해두..^^;;)

바닥에 랜선 깔아주신다며 마스킹 테이프를 직접 뜯어 붙이던 제작실장님..
눈에 안 보이는 투명짐 맨날 들고 다니시느라 땀을 뻘뻘 흘리시는 제작부장님..
컴퓨터 세팅에 직접 나서시던 솔선수범 조감독님..
문서 작업에 정신 없을텐데.. 부족한 PC 때문에 메뚜기 생활하는 우리 이쁜 워니..
비좁은 사무실에서 우리를 몰아내고 조용히 오디션 보는 재훈오빠..
힘들게 고생한다며..배 아픈 날을 정해서 미녀(?)삼총사<삼총사..임은 확실하고..미녀일거라고 생각되는 그녀들..ㅡ.ㅡa>이 뭉쳐보자고 말씀하시는 피디님..
부산 오디션에 다녀오면서 얼굴과 발에 상처를 하나씩 더 달고 나타난 용선이..
두일이 얘기할 때는 눈에서 레이저빔이 쏟아져 나오는 상혁이..
뭐든..열심히 하는 게 장땡이라며..코맹맹이 소리 내며 열심히 일하던 동현이..
나에게..머리 왜 그랬냐며..타박하던 남자들 틈에서..가장 목소리 키우던 속눈썹 긴 병민이..
그리고..하루아침에..폭탄머리를 하고 와서는..사회에 불만이 많은 불량아줌마가 된..스크립터군..
(부족한 PC 틈바구니에서 콘티 운운하며 사람들에게 날렵하지 못한 시선을 자꾸 보내는..처절한 스크립터군..ㅜ.ㅜ)
이렇게 제작, 연출부 식구들은 복잡하지만 단란하게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서로의 흠뻑 젖은 향기로운 땀냄새를 맡아가며..
열심히 무언가를 했더랬죠..

그러나..쿠쿵~
조감독님, 제작부장님, 상혁군, 동현군..이 2차 확인헌팅을 위해 먼 길을 떠나고 나서 잠시 틈이 보일락말락 하더니만..
오늘은 제작실장님과 병민군 마저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이제는 컴터를 차지할 수 있다는 회심의 미소를 짓던 스크립터군..앗..!! 아아악!!
갑자기 등 뒤에 식은땀이 흘러내립니다..
내일 남은 몇몇이 저 많은 이삿짐을 안고 낑낑거릴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먹먹..칙칙한 것입니다..엉엉..ㅜ.ㅜ

아, 지금의 제 수다에 "쟈..먼소리고??" "혼자 말 또 씹어먹고 있네.."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잠시..
친절한 스크립터씨.. 자, 설명 들어갑니다..^^v

새로운 집!! 삐까뻔떡한 사무실을 얻겠다는 포부는 우리의 것이 아니었으나..
어찌어찌.. 이러저러한.. 대세(ㅡ.ㅡa)에 의해 이삿짐을 두리뭉실 싸들고 나온 파랑주의보 팀은..
지금 현재 어느 빌딩 지하에 방 두 칸을 조촐하게 빌려쓰며 새로운 사무실 입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맨날 얼굴 맞대고 살던 마케팅팀과도.. 또 다른 영화팀.. '주XX연X'팀과도 잠시 별거중이랍니다..
(보고싶어요~~ 많이 그립습니다~~ 아이필름 식구들!! ^^;;)

조촐한 사무실 분위기 덕분에 간혹 많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도 가끔..아주 가끔..ㅡ.ㅡ^ 발생하곤 하지요..
복사가 필요할 때.. 우리는 달려갑니다..
어디요?
우리가 짐을 풀지 못한 본사로 가서 복사기만 쓰고 살짝 오고..
우리가 꾸며놓지 못한 녀석들의 알몸을.. 그 허여둥둥한 속살만 슬쩍 훔쳐보고는 눈물을 훔치며 돌아옵니다..

드디어.. 그 쌔!쌔! 사무실에.. 우리는 내일 이삿짐을 부둥켜 안고 들어갑니다..
최소 인원, 최대 효과를 노리며 이삿짐을 나르게 될 것입니다..

쩝.. 이러니 작업일지고 뭐고.. 도통 여러분에게 소식을 전할 틈이 없어 차일피일 '제작일지 4'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머..사실 기다리는 분이 없으셨을지도 모르지만..그래두..그게.. *_*;;)
저 혼자 열심히 달려보는 번외편.. 지금 우리 막내의 본편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데..
빨리 새로운 면면을 공개하며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도 역시.. 제작일지 간(?)보기 대장.. 말 많은 스크립터였습니다..


참..참..참..
그리고 사실.. 처음 식구들 소개할 때.. 조감독님 귀엽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안 귀엽습니다.. 절대!! 네버!! 안 귀엽습니다..
진실은.. 멋!지!십!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대빵 마니요.. @.@;;
말씀하실 때도 멋지시고.. 일하실 때도 멋지시고.. 미소지으실 때는.. 몇 배로 멋지십니다..
아.. 제발 모두 믿어주시길.. ㅜ.ㅜ
(이건 누구의 압력을 받아서가.. 절대 아님을.. 맹..맹.. 흠흠.. 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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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w2015
2005.08.09 09:27
안녕하십니까 ^-^ 저는 부산/대구 지역에 아주많은 출연자를 보유하고 있는

뮤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순항중인 파랑주의보에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글하나 올립니다

혹시 언제라도 부산 대구 지역에 찾아 오실 일 있으시면

언제 든지 연락 주십시요 로케이션 및 발전차 그리고 보조출연 단역 연기자분들을

제공 해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새롭게 거듭나는 부산 뮤엔터테인 먼트 박선욱 011-874-2546
Profile
lovevirus
2005.08.17 15:15
화이팅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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