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yurinicky
2008년 09월 11일 15시 17분 36초 337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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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읽고 있는 책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영적세계로의 모험, 항해, 여행을 하는 자들에 대한 얘기인데요.
이 사람들.. 영화하는 우리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문득 느낍니다.
별반 차이가 없는게 아니라 아예 우리네요. 그들이 우리고, 우리가 그들입니다.
콜롬버스. 갈릴레오. 레오나르도 다빈치. 퀴리부인 기타 등등...(아.. 얉은 지식의 한계여...-_-;;)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가들. 선구자들. 현자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일자무식 말 안통하는 답답쟁이들. 한세대의 가치관을 벗어나, 굳이 사서 고생하는 무식한 용감쟁이들.
무수한 고난과 역경들, 사람들의 말도 안되는 헛된 말들, 삿대질.
그들은 분명 가족들에게 구박받고 눈치 보면서 살았을 것이며
그들도 분명 '아씨, 드럽고 치사하다. 다 때려치고 농사나 할까?공무원이나 할까?딴데로 가버릴까?'고민했을 것이며,
그들도 분명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자존심상하는 소리 많이 들어면서도 어떻게는 얻어먹을라고 했을 것이며,
그렇지만..
그들은 분명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고, 자신감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며, 꿈을 가슴깊이 꼭꼭 품었을 것이고,
현실과의 굴복 혹은 타협 보다는 현실과의 쇼부
(그래도 어떻게든 우리쪽으로 좋게좋게 생각하고 위로하는..타협이랑은 엄연히 틀린거!!...아닌..가요...??)
를 통해 하루하루 현명하게 버팅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싸 가오리!!!라고 외칠만한 그 무언가를 찾았기 때문에 인명사전에도 나오고 교과서에도 나오고
존경하는 인물, 세기의 위인들 어쩌구저쩌구해서 항상 이름이 올라와있는 거겠죠.
물론! 그들만큼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일 것이고, 방금 전 거울 안의 나와 술잔을 마주쳤던 나일 것이고,
지하철 내 옆자리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숙면을 취하고 있는 아저씨일 것입니다.
그들도, 그리고 우리들도 하루하루 반짝반짝 빛나는 그 무언가를 찾고 다니고, 찾은 사람들도 있겠죠.
그치만 그들은 아싸 가오리!라고 외치고 다니기에 너무나도 바쁘고 우리 말고도 기쁨을 나눌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기에 일일히 외치고 다니기는 힘들겠지만요.

날씨도 구리구리하고..몸 상태도 구리구리하고..
촬영이 조금 더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조금 미뤄진것 뿐입니다.
조금 미뤄진 것에 감사헤야죠.
반짝반짝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시간이 좀 더 늘은 것 뿐이니까요.

헛소리 투성이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하루하루 보내겠습니다.
아. 그리고 추석. 정말 짧습니다. 이건 무슨 윤정수 종아리마냥 짧고 탄탄합니다.-_-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과의 사랑(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너무 닰살이잖아..!!)을 쌓기엔
절대로 짧은 시간은 아니잖아요~
모두 즐 추석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yurinicky
글쓴이
2008.09.11 15:22
타나토노트를 아직 끝까지 안 읽어서 결말은 모릅니다...^^;그들은 과연... 존경받아 못지 않는 선구자가 되었을지..? 아오!!궁금해!!!>.<
chotan
2008.09.12 18:35
사진찍은 장소 멋지네요 ^^

어딘지 좀 알수 없을까요?
cape11
2008.09.14 11:52
순천의 블러디쉐이크 촬영 세트장입니다...60년대 달동네를 완벽 재현했죠...
hubs1004
2008.09.17 13:04
너무 어렵다,,,ㅡㅡ;;;
yurinicky
글쓴이
2008.09.23 09:10
헛소리지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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