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없습니다. CG나 후반 작업을 위한 기술적 테스트는 할 수도 있지만요.

얼마나 '잘' 만들고 싶으냐에 달려있죠.
영화를 내용만 보는 컨탠츠 라고 생각하면 테스트 필요 없겠죠. 하지만 그럴거면 조명은 그냥 노이즈 끼지 않게 밝히기만 해도 되고 미술, 의상도 그냥 너무 튀지만 않으면 되는 직능이라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각적 요소가 얼마나 그 전달력에 미치는바가 큰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테스트 촬영을 꼭 합니다.
경력오래되고 숙련된 촬영감독도 매번 새 영화 들어갈때마다 테스트 촬영합니다. 그사람들이 카메라 특징이나 기능을 모를리 없고 렌즈도 웬만하면 다 써봤을텐데도 테스트 촬영합니다.
각각의 시각파트가 이런저런 준비를 했을테지만 막상 촬영들어가 보니 그게 사전 시나리오 단계에서 머리속으로 구상한것과 달라보일수도 있고, 촬영감독이 구상중인 느낌에 이렌즈가 어울릴지 저렌즈가 어울릴지, 필터는 어느정도 농도가 좋은지 다 체크할 필요가 있죠. 촬영당일에 일단 세팅해서 결과 보고 그때 조정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시간을 잡아먹거나 최악의 경우 회차 하나를 날릴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 테스트 회차를 준비합니다.

글쓴분 같은 경우는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 촬영 하시는게 좋습니다. 경험이 많이 없는 분들은 머리로 생각해보는 거랑 실제로 촬영하는 것과의 간극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테스트 촬영하시면서 예상치 못한 각종 상황에 대해 미리 파악하시는게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분들 중에도 상황에 따라 테스트 촬영에 신경 많이 쓰기도 합니다,

제발, 이런 고민이 드시는 분들은 테스트 촬영 꼭 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결정장애로 회차시간 다 잡아먹으면
스텝들 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영문 모르는 배우들, 딜레이에 미쳐갑니다.
단편에서 배우연기는 핵심 중에 핵심인데, 그게 어떻게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