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명제

작성 : 2025년 08월 27일 19시 23분

조회 : 254

연기 이론과 노하우 이해한다고 연기 잘했으면 나는 벌써 송강호지!

학습의 출발점은 반복 암기다

공부와 배움의 길에서 늘 등장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배울 때, 이해를 먼저 해야 할까? 아니면 암기를 먼저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교육학과 인지심리학 연구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습의 출발점은 반복 암기입니다.

이제 왜 그런지, 뇌의 작동 원리와 학습 과정으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암기와 이해의 차이

암기(Memory)

뇌에 정보를 단순 저장하는 과정

감각 기억 → 작업 기억(단기 기억) → 장기 기억으로 이어지는 단계

반복 노출이 없으면 대부분의 정보는 수 시간 안에 탈락됩니다

쉽게 말해, 재료를 창고에 쌓아두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Understanding)

기존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연결해 맥락과 패턴을 찾는 과정

단순 정보가 아니라 개념 지도(concept map)를 만드는 단계

구조화가 이루어질 때 정보는 비로소 ‘지식’으로 승격됩니다



즉, 암기는 뇌 속에 재료를 넣는 일이고,

이해는 그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구조물을 짓는 과정입니다.

이해가 우선일 때의 착각

많은 학습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해가 되면 저절로 기억에 남지 않나요?”

겉으로는 맞는 말 같지만, 실제로는 ‘이해 착각(Illusion of Knowing)’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해가 안 됐을 때 → “모르겠으니 암기를 거부”

이해가 됐을 때 → “이제 알겠다”라는 착각 → 반복 암기를 소홀히 함



결국, 반복 암기가 없는 상태에서의 이해는

텅 빈 양동이를 꽉 찬 줄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이를 유창성 착각(Fluency Illusion)이라고 부르며,

“알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재현하지 못하는 상태”를 지칭합니다.

반복 암기의 우선성

인간의 뇌는 단순합니다.

반복된 것만 남기고, 반복되지 않은 것은 버린다.

한 번 본 강의, 한 번 읽은 책은 금세 증발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된 정보는 시냅스가 강화되며 장기기억에 자리 잡습니다

이 과정을 장기 강화(Long-Term Potentiation, LTP)라고 합니다



즉, 암기는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뇌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반복 암기를 통해 재료가 충분히 쌓여야 이해도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이해도 반복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암기만 잘하면 끝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로 만들어진 구조와 패턴 또한 반복하지 않으면 쉽게 소멸합니다.

예시:

젓가락질을 한 번 배워서 콩을 옮길 수 있었다고 해도

연습하지 않으면 손동작의 구조는 다시 어색해집니다



이처럼 이해는 완성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암기와 마찬가지로, 이해된 패턴도 반복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정리, 학습은 반복 암기가 우선이여야한다

정리하면, 올바른 학습 과정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정보 암기 → 새로운 정보를 반복적으로 저장

이해(구조화) → 기존 지식과 연결해 의미 부여

이해의 반복 암기 → 구조화된 지식도 꾸준히 재현하고 강화



결국, 학습은

“암기 → 구조 파악 → 구조암기와 실행암기의 반복”

이라는 3단계를 통해서만 단단한 지식으로 남습니다.


우리는 반복적으로 하는 것의 산물이다.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처럼

반복암기의 중요성을 한번 더 인지하고

좋은 학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끝으로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을

“의식하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해 보셨나요?

소수정예 연기레슨 연기의 명제

소수정예 연기레슨 '연기의 명제'



<연기의 명제 블로그>
​https://blog.naver.com/yeoho35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스크랩 목록

첫번째 댓글을 달아주세요

선택 삭제 본문 삽입 전체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