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원탁의 천사

donbi12
2006년 03월 17일 00시 15분 07초 2699 1
일본에서 찍고(정말 찍고 온 거죠), 다시 배를 탔어요.

뜨아아아아아~~~~~
바람이~ 바람이~
갑판 에 10초만 서 있으면 머리가 얼굴을 휘감아 바로 광년(?)이 됩니다.
우리 밤 촬영해야하는데... 럴수럴수이럴수....
모두가 당황스러워하는 가운데 일단은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낮에는 날씨가 좋아 촬영하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었는데...
일본에 도착하니까 눈이 내리더니...
밤이 되니 바람이 불면서 결국 갑판 위로 나갈 수 없도록 통제가 되버렸어요.

사방은 창문하나 없이 꽉 막힌 방인데...
가만 있어도 계속 흔들려대고...
이런 기분은 또 처음인데...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타이타닉처럼 배가 가라앉기라도 한다면 그 누가 우리를 구해줄까 상상하고 있습니다.
멍하니 있다보니 별 쓸떼없는 생각이...ㅋㅋㅋ

아무튼 일단을 대기 중입니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onbi12
글쓴이
2006.03.17 00:16
결국 이 날 촬영은 못했어요.ㅠ.ㅠ
그 날의 충격으로 스텝들 모두 몸이 고되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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