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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덫__제가 쓴 단편영화 시나리오 입니다.

이진아빠
2011년 05월 04일 16시 02분 59초 4698 1

 

상계동 사는 회사원 홍규종(kjhong94@naver.com)이라고 합니다.

취미삼아 쓴글인데

함 보시고 평가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비슷한 수준의 이야기가 몇개 더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보이스 피싱에 걸린 피해자가 어디 까지 파괴될수있는지를

짧은 영화 형식을 빌어 표현 해 보았습니다.

 

 

 

 

악마의 덫

 

등장인물

  서 유진 : 33세 유치원 아이를 둔 평범한 엄마

 최 미소 : 6세 유진의 딸

 유괴범

 기타

 

장면 1 . 서울시내 모처 아파트

4월의 어느 한날 유진은 미소를 유치원에 등원시키느라 바쁘다.

유진 : 미소야 가방은 여기있고 , 휴지

 미소 : 여기

유진 : 엄마 핸드폰 번호 .

 미소 : ****-*****

유진 : 좋아, 아빠 핸드폰 번호.

미소: ***-****

유진 : 그리고 집전화 번호

미소: ***-****

유진 : 아주 좋았어요.미소는 누구 딸?

미소 : 엄마 딸.

 

장면2. 아파트 밖

 유치원차가 다가와서 미소를 승차시킨다.

유진 : 선생님 안녕하세요.

유치원 선생1 : 어머나 미소구나 ,어서와요.

    어머니 반갑습니다.

유진 : 잘부탁드립니다.

유치원 선생1 : 걱정마세요. 미소야 신나게 유치원가야지?

유진 : 네 감사합니다.

차는 떠나고 유진은 잠깐 동안 떠나는 봉고의 뒷모습을 본다.

 

장면3.

 시간은 어느덧 오전 10시가 지나가고 유진은 집전화를 끌어안고 신나게 수다를 떨고있다.

 그때 갑자기 핸드폰이 온다.

유진 : 응 그래 알았어 알았다니까. 혜진아 잠깐 핸드폰온다. 내가 금방연락할께..

   알았다니까 .그래 내가 5분내에 연락 안하면 경찰에 신고해..

깔깔깔

유진 : 여보세요.

유괴범 : 여보세요.(밝은 목소리)

유진 : 깜짝이야 소리가 왜이렇게 커? 응 이게 뭐지?

유괴범 : 안녕하세요.화상통화로 하는 겁니다.직접 받지 마시고 바라보시면서 통화해주세요.

유진 : ? 아 이렇게요? 발신자 번호는 안보이네요.

  (어색한 화상통화자세를 잡고 화면을 바라본다.)

유괴범 : 아 서 유진씨 ? 이제 잘보이네요.

유진 : ? 저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유괴범 : 문제 될 것 없습니다. 저만 확인하면 되거든요.

유진 : .. 네 근데 누구세요?

유괴범 : 최미소양네 어머님 되시지요?

유진 : 네 그런데요..

유괴범 : 네 반갑습니다. 저는 실은 최미소양을 보호하고있는 사람이야 이 씨*년아

효과음 : (울먹울먹) ..

유진 : (사태를 파악한듯 균형을 잃고 그자리에 주저 앉은채 벌벌 떨며 전화를 본다.)

유괴범 : 깅까 간단히 얘기해서 네년 딸래미를 델꼬있으니까 살려서 돌려 받고 싶으면

내말을 잘들으라는 말이지. *년아.

유진 :(가까스로 정신을 가다듬으며) 잠깐.. 잠깐만요. 미소가 당신 곁에 있다는걸 제가 어떻게..어떻게 믿어요..(부들부들 떨음.)

유괴범 : *발년아 아까 목소리 들었잖아? 못믿어 한번더 들려줄까 ?

    한번 아까 처럼 들려줄 때 마다 니 딸년 죽통을 먹여야 하는 데 그래도 돼?

유진 : 아니예요. 애는 .. 애는 해치지 마요.제발 ..부탁이예요.

유괴범 : (잠시 사이) 지금부터 내하는 말 잘들어..

      지금 집에 현금 얼마나있어? ?

유진 : 집엔 없고 .. 통장에 약간 있어요?

유괴범 : 아 그러니까 그게 얼마냐니까?

유진 : 2백 정도..

유괴범 : 그게 다야 ?

유진 : ..

유괴범 : 그걸 지금 제일 가까운 은행 ATM 기계앞까지 빨리 움직여 가. 그런 다음..

유진 : 잠깐만요(잠시 시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정신이 들어온 유진은 딸을 유괴했다는 말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은행 까지 가는건 어렵지 않은데요. 미소를 진짜 데리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싶어요.

유괴범 : 이 씨*년이 그걸 지금 말이라고해? 야 이년아 아까 목소리 들었잖아?

유진 : 그래도 정확히 알고싶어요.

유괴범 : (잠시 사이) 좋다.그래 아 씨*,시간없어 죽겠구만 별 ..

효과음 : (울먹울먹)엄마..

유괴범 : 엄마 이름 : 서유진 핸드폰번호 ***-****,아빠이름 최시형 핸드폰 번호 ***-***

         집은 ** **번지 ** 아파트 ***-** 전화번호 ***-****.

         뭐 더 궁금한거있어 ? 이거 다 애 통해서 알아낸거 거든 근데 이런거 알 때 마다

         한건에 한대씩 6살 먹은 애를 조져야해 지금까지 10대도 더팼네.

         더궁금하면 물어봐 니가 나온 학교함 확인해볼까 ?

유진 : 아니예요.(얼굴이 하얗게 되서 대성통곡) 뭐든지 할께요. 애만은 제발 애만은 손대지 말아주세요.

(집 전화 소리)

(유괴범과 유진이 동시에 듣는다)

유괴범 : 받지마.

유진 : (나지막이) 혜진아. 제발..

(애타는 듣한 표정으로 전화만 바라보다가 잠시후 전화가 끊어진다.)

유괴범 : 왜 전화 받고 뭐라도 하고 싶냐?

        허튼 수작하지마, 넌 나를 볼수 없지만 난 너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볼수있어.

        지금 빨리 일어나.

유진 : (체념한듯 힘없이 일어나는 유진)알았어요.

유괴범 : (잠시 사이) 아무래도 아까 니 행동이 괘씸해서 안되겠어. 내가 어떤놈인지 알려주지.

유진 : 제가요 ? 뭘요 .제가 뭘어쨋다고 그래요.

유괴범 : 시끄러 이년아. 니가 니손으로 따귀때려서 쌍코피 짜네.

유진 : ?

유괴범 : 내말 못알아들어? 니 따귀를 니가 때리라고.

유진 : (알았다는 듯이 잠시 사이를 두고 자신의 따귀를 회되게 때린다.),

유괴범 : 야이 씨*년아 쌍코피 터뜨리란 말 못들었어? 제대로 못해?

유진 : (눈물이 낫지만 눈물위로 따귀를 다시 한대씩 때린다.),

유괴범 : 안되겠구만 , 속도는 그 속도로 그만 하랠 때 까지 따귀를 때려.

유진 : (아무 응답없이 따귀만 계속 때려간다.) ,,,.

유괴범 : ( 30대 때렸나 ) 이 씨*년 봐라 정신 못차리는 군 . 그렇게 해서 쌍코피가 터지냐? 헛짓 그만 하고 벽에서 물러서 ..

유진 : (퉁퉁 부은 얼굴로 말없이 벽으로부터 물러 선다.)

유괴범 : 니년 얼굴나오게 걸어가 .내가 아무것도 안보이잖아.

(유진은 다시 핸드폰을 고쳐 잡으며 벽으로부터 물러 선다.)

유괴범 : ,,,,,,,,

유괴범 : 야 벽 다시 비춰봐,아니 이벽 말고 아까 시작했던 벽.

        좋아 거리가 적당하군 야 ,니네집 졸라 넓다. 돈 많아 좋겠다.

 유괴범 : 자 지금부터 핸드폰 떨어뜨리지 말고 벽을 향해 졸라 뛰어서 머리로 받는다. 실시.

(잠시 머뭇거리자 핸드폰에서는 욕설이 터져 나온다.)

 유괴범 : 뭐해 이씨*년아 얼른 달려가 받아 .

 유진 : 어디를 요?

 유괴범 : 어디긴 어디야 이년아 아까 그 벽이지. 그리고 내가 확인 잘해야 하니까, 핸드폰 떨어뜨리지마.

 유진 : (잠시 사이를 두고 벽을 향해 기합까지 지르며 전력으로 뛰어들어가 받는다.)야이..

 유괴범 : 이년이 장난하나 야이 씨*년아 다시 받아 ,실시

 유진 : 너무 아파요.

 유괴범 : 헛소리 그만하고 다시 받아 만족스럽지 못해

 유진 : 머리가 너무 아파요.

 유괴범 : 카메라로 니 얼굴 비춰봐.

 (유진은 힘없이 카메라를 비췬다. 이마에는 커다란 혹이 올라오고있다.)

 유괴범 : 쌍코피도 안낫네 뭐. 빨리 다시 실시해.

 (유진은 또다시 실시한다 이번에는 얼굴부터 부딫혀 그야 말로 제대로 쌍코피가 났다.)

 유괴범 : ,다시 비춰봐.

          인제 뭔가 제대로 되가네. 야 이년아 내가 어떤놈인지 알겠냐? 나한테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 니딸년이나 네년 모가지 비틀어 죽이는것하나 일도아니야 허튼 수작 벌이지마

유진 : (울먹이며) 알았어요.

유괴범 : 자 지금부터 은행으로 간다.가기 전에 사람들한테 이상해 보일수있으니까 코에 휴지좀 집어 넣어.

유진 한손으로 낑낑 대며 휴지를 자르려 잘 되지를 않는다.

유진 : 한손으로는 안되요.

유괴범 : *까지 말고 핸드폰 똑 바로 들어 니년 하는 행동 다 봐야겠고 다 녹화하고있어.

        만약에 무슨일 이 꼬이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니년한테 복수 할꺼야.

        그리고 보조 바테리 챙겨 화상통화는 약을 많이 먹으니까.

 유진 : 없는데요.

 유괴범 : 없으면 만들어네 .통화가 내 의도와 상관 없이 끊어지면 니 딸년 목이
비틀어진채 니네 집으로 택배 될꺼니까.

 유진 : 생각 났어요. 금방 챙길께요.

(유진은 그시간부터 찍소리 못하고 유괴범 시키는 데로 행동하게 된다.)

장면4 .

  유진은 양 콧구멍에 피묻은 휴지를 꼽고 횡단보도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처참하고 이상한 유진에게 잠깐동안 관심을 보이나 곧 자기들 일에만 집중한다.

유진은 계속걷고있다.

잠시후 은행이 다와 갈 무렵

유진 : 저기요.

유괴범 : 뭐야?

유진 : 바테리가 다됬어요.

유괴범 : 지금부터 시간을 30초 주겠다. 30초후 다시 내가 전화를 걸었는데 신호가 2번이상 가도록 안받으면 허튼 수작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난 내 돈을 포기 하고 니딸년을 죽이겠다.

유진 : 알았어요.

핸드폰이 끊어지고 파워가 나가자.큰 족쇠가 풀려진 느낌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길 한가운데서 사방에 사람들이 있지만 그야말로 허튼 수작 부릴 여유가 없다.

 바테리를 바꾸고 파워를 키지만 한참후에나 부팅이 됬다.

유괴범 : 야이 씨*년아 신호가 5번이나 가도록 전화를 했는데도 안받아?지금 장난해?

유진 : 전화가 켜지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요.

유괴범 : *까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은행 ATM 으로 들어가.

장면5. 은행

은행안으로 들어가자 청원경찰이 눈에 들어왔다. 일부러 그쪽방향으로 슬금슬금 유진은 돌아서 이동해본다. 그러자 화면이 나타났다.

하지만 화면에는 사람얼굴에 오토바이 헬멧을 둘러 쓴채로 스케치북을 들고있었다.

유괴범 : 지금부터 이런식으로 명령하겠다.

유진은 청원경찰을 통해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핸드폰에서는 아무소리가 나지 않고 유괴범이 스케치북에 메시지만 쓴채로 지시하고있다. 무슨 소리라도 나면 주의를 끌텐데 아무소리가 없다.

유진 : (일부러 다소 큰목소리로) 안보여요.

유괴범 : 전화 끊고 끝을 볼까?

유진 : 아니예요. 잘보이는것 같아요

유괴범 : ****-***-***-**** **은행 계좌잔고 몽땅 집어넣어.

유진 : 모든 처리를 일사 불란하게 한다.마지막의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되게 됬다.

유괴범 : 빨리 확인 눌러.

유진 : (유진은 부은 얼굴로 눈물을 지으며 ATM모니터를 주시한다.)

      2,700,000원을 송금 하시겠습니까?

유진 : 우리 미소 얼굴좀 보여줘 봐요.

유괴범 : ?(스케치 북을 버리고 말로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유진 : 우리 미소 얼굴좀 보여줘 봐요.

유괴범 : (잠시 이성을 잃은듯 )이년이 죽고 싶어 환장을 했나 ? 정말 죽고 싶어?

유진 : 우리 미소가 무사하다는걸 확인해 봐야 돈을 넣겠어요.

유괴범 : 야 너 미쳤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됬다. 뭔가 심상치 않은을 느낀 사람들이 청원 경찰을 부른다.

유진 : 우리 미소를 보여줘.미소는 내 삶의 전부야 . 당신은 당신이 살자고 나와 우리 미소 우리 가정을 파괴했어. 난 절대 널 용서 못해

유괴범 : 통화를 끝내야 겠군 . 내일이나 모레쯤 택배 확인 잘해봐. 니 딸년 미손지 뭔지가 배달될꺼다. 미친년

유진 : 그래 통화 끝내자 이개자식아. 넌 태어나질 말았어야 할 개새끼야.

 (발악을하며 전화를 뒤로 꺽고 벽에 던져 버렸다.)

잠시후 청원경찰이 와서는

청원경찰 : 무슨일입니까?

유진 : 우리 미소, 미소, 미소좀 살려 주세요.엉엉엉

그자리에 그대로 주저 앉은 유진은 잠시 사이를 두고 일어나서 어디론가 나간다.

잠시후 다시 들어와서는 ATM 기기 앞에서 송금 취소 처리를 한다.

유진 : ,개 같은 새끼.

취소를 확인후 밖으로 달려 나간다.

 

장면5 .유치원

 한달음에 뛰어서 유치원에 온 유진은 미소부터 찾는다.

유진 : 저 여기요 . 우리 미소, 미소 좀 찾아주세요 . 다람쥐 반이예요.

유치원 선생 2 : , 아 네 다람쥐 반이요. 아까 하원 차랑 타고 나가는 것 같던데요.

유진 : 선생님 담임 선생님 전화 번호좀 확인 할수 없을까요?

유치원 선생1 : 다람쥐 반이 면 은 ***선생님이시네요. 잠시만요. 아 여기있네요.

    010-***-****

유진 : 그전화좀 줘보세요.

 전화를 뺏듯이 받아서는 전송 버튼을 누른다.

ARS : 전화기가 꺼져있으니 메시지를 .

유진 : 이런 빌어먹을 .

집으로 뛴다.

장면6 .

 현관문을 부술듯한 기세로 열고 들어온 유진은 애부터 찾는다.

유진 : 미소야,미소야, 미소야 ,제발.. 제발

 

아무소리 없슴

유진 : 으흑흑흑흑 내가 미소를 죽였구나 . 미소야 미안해.

미소 : (자다 일어난 얼굴로) 엄마

유진 : 미소야(와락 껴안는다.)

미소 : 엄마 뭔일 있어?

유진 : 아니야 미소야 , 고마워 고맙습니다.정말 미소야 고마워.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11.06.30 12:52

- 대사들이 좀 더 리얼하고 진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유진의 심경이 변화되는 계기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이야기가 지나치게 단선적입니다. 아무리 짧은 이야기라도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는것이 필요한데 그냥 이렇게 끝나면 '그래서 뭐 어쨌다는거야..' 하는 얘기들이 나오기 쉽죠. 뭔가 반전을 주던가..유괴범의 정체를 보여주던가.. 이야기가 끝난 느낌이 확실히 들도록 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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