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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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아아~ 막내..^^

jhwj99
2002년 03월 18일 23시 03분 24초 1189 1 1
오늘 저희 사무실에 막내가 한명 더 들어옵니다.
편집일이 본격적으로 밀려들어와 감독님과 저 만으로는 버거워지기 시작했습죠.

평소 알고지내던 한살 어린 동생인데 이쪽일에 관심도 있어하는듯 해서...
감독님이 찍어 뒀다가 이번에 들어오게 된 거죠.
흐흐흐...
드디어 저희 사무실에 새로운 막내가 생깁니다.
저에게도 귀여워해줄.. 그리고 열심히 부려먹을 후배가 생기는 거구요.
아아~ 기뻐라..^^

감독님은 벌써부터 그녀석에게
제가 그동안 당했던만큼 부려먹을거라고 겁을 주네요.
하긴.. 뭐.. 그럴거지만..;;
크핫핫핫~
역시... 여러 감독님들의 한 맺힌
"내가 조감독때는 말야!" 또는 "내가 니때는 이러이러했다!!"
는 넋두리를 저도 어설피 하게 되지는 않을지..^^;;

음.. 인고의 세월...
도망가고 싶었고 힘들어서 주저 앉고 싶기도 했었죠.
무엇보다 감독님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을 가고 싶었는데..ㅡ.ㅡ;;
참은게 용하기도 하고... 감독님도 대단쓰 대단~ 이라고 하시니..
뭐... 도망을 가도 잡히면 죽음이었겠지만.. 하아~
그래도 그렇게 절 잡아주신 감독님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만이....ㅡㅡ;
그리고 그 감독님 성질을 잘 이겨낸 제 자신도 참...

그땐 무슨정신으로 견뎠던 건지...
이번 막내도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
감독님 무서운데...ㅡㅡ
게다가 전 여자니까 맞지는 않았는데 이녀석은 어찌될지...

하아~ 막내가 도중하차 하지만 않는다면 오랬동안 같이 일할 수 있을텐데..
아무튼 한명 더 투입이 됨으로써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생기지 않을지...

아... 그리고... 제 밑에 누군가가 서포트 해 준다는 것은 처음이라 설레임까지~
아아~ 막내야~ 빨리 도착해라^^;;

(참고로 막내는 지금 지방에서 올라오는중~)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ilbob
2002.03.19 01:29
음..줄무늬님이시구나..일 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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