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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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술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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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2일 13시 01분 30초 1687 2 19
술타령
신천희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소야 신천희는 동시를 쓰는 시인이고 김제 청운사 스님이다.
"나는 중이(中2)다. 그래서 내 나이는 열네 살이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pearljam75
2004.12.22 23:42
밥아
니가 아무리 맛있어 봐라
내가 밥 사먹나
술 사먹지

... 근데 님이 올리신게 童詩 인지요... 흐흐흐.
junsway
2004.12.24 12:49
15년을 줄기차게 먹어댄 술. 15년간 일주일의 4일 이상을 술을 먹었다. 그중의 절반 이상이 폭주였고....

그 결과 지방간이 생겼고, 시력이 약화됐고... 체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간때문에 병원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그 덕분에 2개월전 결심을 하고 술을 끊었다.

가끔 미칠듯한 유혹을 느끼지만 10년전 담배를 끊었던 그 오기로 참아내고 있다.

술을 먹지 않으니까 정말...한마디로 좆나게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 아들하고 놀아주고... 마누라 잔소리도 많이 들어주고.... 다시 독서의 재미에 빠져드는 요즘....

새로운 쾌락에 빠질 것 같은 기대감과 흥분이 내 몸에 가득하다.....

그래, 정신의 알콜.... 그것이 필요하다......그리고 그곳으로 가고 있다.

이 짜릿한 기분을 남김없이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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