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드는 일이 참 힘든거란 생각을 합니다

jelsomina jelsomina
2000년 12월 20일 02시 20분 42초 2206 1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조건 좋은 사람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맞을까요 ?

참 힘든일이고, 돈이 되는 일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이름을 남긴다는것도 그렇고..

누군가는 불멸을 얻기 위해
누군가는 구원 받기 위해 영화를 한다지만
난 순전히 헤어진 옛날 여자들에게 보여줄려고 영화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좀 착한 사람들 아니겠어요 ?
그냥 영화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잖아요

현장 가보면 멀 하는지도 잘 모르죠..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만든 영화  개봉되면 감격하고
사람들이 좋아해주길 바라고..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으면 전 스탭이 상처받기가 일쑤죠..

워낙 힘든일이라 사람들 사이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런건 어디서나 벌어지는 일인것 같아요. 사람이 하는일이니까

요즘 너무 힘들어서 헛소리 쓰는겁니다

헌팅 막바지. 캐스팅은 이제 막 시작..
시나리오도 곧 완고가 나옵니다
시나리오 참 오래가죠 ? 감독님 스타일인것 같네요

오늘은 유 씨어터 단원들 오디션 했는데요
연극도 보구 ..

머리가 나빠서 그새 제목을 까먹었네요
보다가 눈물을 흘렸어요

러시아 사람이 작곡했다는 곡인데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
유인촌선배님 참 대단하십니다. 2시간 30분 동안 그렇게 발산할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시는지 ...

"지나간 모든것들 잊어버려요....."
라고 시작하는 노래에 그냥 눈물이 주룩 흘러버려서..

개인적 욕심으로는 올 겨울에 눈이 계속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올해만 .. 올해가 가기 전까지만..
눈오는거 멍청히 보고 있을 생각때문에 ..

행복하세요
지니간 모든것들 이젠 잊어버리세요 .. 그리고 이걸 보시는 모든 분들
이번달에 못 들어올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인데 - 넘 바빠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젤소미나 입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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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20
2000.12.20 18:47
꼭 잘 되실 거예요 힘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