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촬영을 넘기며...

minifilm
2002년 07월 06일 02시 13분 34초 2971 5
안녕하세요. minifilm입니다.

저희 광복절 팀은 크랭크-인과 동시에 2주만에 10회 촬영을

했습니다.


초반에 좀 서두는 이유는 날씨 이유도 있고, 배우들의 머리

문제도 있습니다.

극중 등장인물들이 교도소에 있는지라 주인공인 차승원씨의

회상장면을 먼저 찍고, 머리를 짜르고 교도소 내부를 세트로

지어 촬영을 했습니다.

그외에도 교도관들 8명이 삭발을 당하는데요, 그 교도관들의

긴머리 장면을 먼저 찍어야 하는 문제로 좀 서둘렀지요.


지나온 날들보다 지나갈 앞으로의 날들이 좀 걱정이 되는군요.

무더위와 장마, 빡빡한 스케쥴이 산넘어 또 산이군요.


이미 저의 입술은 터져 있고, 막내의 눈빛은 반쯤 흔들리고 있고

제작부장의 발은 티눈으로 가득합니다.


누군가 "같은 영화를 두 번 찍으면 참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라고 말했던게 생각납니다.

문제는 한 번 찍으면 끝이라는 것이죠...

수 많은 시행착오들 속에 영화는 계속 찍어져 가고 있습니다.

다시 찍어도 이만큼은 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겠다 다짐을 해 봅니다...


내일도 해는 뜨고 카메라도 돌아가겠지요...

그럼...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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