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조심하세요...

minifilm
2002년 11월 15일 02시 51분 06초 2637 6
안녕하세요...minifilm입니다....


새로운 맘으로 열심히 글을 쓸려고 마음을 먹인지...하루 만에....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무려 3일 동안...침대와 화장실만 다닐수 있었습니다...

트레인스포팅이란 영화를 보셨는지요...?

내몸이 축...내려가는 이상한...체험을 하였습니다....

왜...그 영화에서 마약을 한 후에 몸이...바닥으로 꺼지잖아요...딱...그런거...


제 기억은 3일전 믹싱이 끝나고...기분좋게 감독님 돈을 강간해...연출부들과 술을 먹던

밤이 마지막입니다...드디어! 끝났다!! 먹어! 마셔! 죽어버려!!

...를 외치며 술을 먹더니...집에 와서...쓰러졌습니다...

자고 있는데...이불이 너무 뜨거운 거에요... 누가 전기 장판을 깔아놨나...? 더워 죽겠네...?

...온몸이 불덩어리...장난아니었습니다...다음날까지...인사불성...

...기술시사...기자시사...하나도 못갔습니다....


왠 전화는 그리도 오던지...특히 모 스크립터의 전화는 걸작이었습니다....

부재중 전화13개 중 4개를 차지하던 모양은 받을 때 까지 전화하더니...

힘들게 전화기를 들고 자빠져 있는 저에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빠! 나 간 다음에 더 먹은거 아니야? 왜 아파?"

"....으...그게... 아니고...너...간 다음에...바로..갔는데...어쨌든... 아파..."

"수상한데...? 왜 아파? 진짜 아파?"

"...으....."

조금 있다 다시 전화가 옵니다...

"...으.....여보세여....."

"오빠! 시사회 표가 나왔는데. 빨리 나눠 줘야 된데. 어떻게 나누지? 안나와? 우리

맘대로 나눠? 그리고 180장인데 어떻게? 오빠? 오빠? "

"...........으....니 맘대로.....으....."

"진짜 아픈거야? 거봐...분명히 술 더 먹었구만! 딱걸렸어!"

"....으........"



3일동안 저에게 전화하셨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 전합니다...

그리고...어쩔수 없이 전화를 꺼 놓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해 하시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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