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작업 3주하기 대작전!!

minifilm
2002년 11월 15일 03시 17분 12초 3348 3 7
안녕하세요...minifilm입니다...


드디어...맞고를 끊었습니다...마약을 끊는 심정으로...다시는 처다 보지도 않을 랍니다...

그동안 맞고를 치면서 가입한 사이트만 20개가 넘고...한게임 복권도...무지하게 샀습니다...

이거...만약...현금으로 쳤다고 생각하면....전...미친 놈입니다...

아마 거의 저희 영화 제작비정도를 썼을 거에요....

...미친놈....미친놈...


어쨌든! 오늘은 '후반작업 3주안에 끝내기' 란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시간입니다...다시는 저희같이 후반작업 하는 팀이 없길 바라며...


1. 편집4일 하기

...여기서 4일은 촬영이 끝난후 네가를 짜르기 시작할때 까지의 시간입니다...

물론 촬영중간에 지속적으로 편집을 해야 합니다...이 시간동안 순서를 잡거나...

콤마를 따지고 있으면 끝입니다...하는일은 이씬을 짜를까?...

저씬은 살려 볼까...? 하는 정도가 되겠지요...물론 모니터 시사 하루는 포함되어 있지요...

...편집기사님과 감독님의 돈독한 관계는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겠지요...


2. 각!개! 전!투!

...후반작업은 주로 연출부와 제작부가 진행을 합니다...

이 두 부서가 몰려 다니며 진행을 하면...시간을 넘기기 일수죠...

편집이 끝난 아비드 편집본은 바로 녹음실과 음악 감독님에게

베타의 모습을 하고 넘어 갑니다...

녹음실은 동시녹음을 체크하며 후시 녹음과 이펙트등등을 준비하고

연출부는 바로 녹음대본 작업에 들어가지요...

음악감독님은 음악을 준비하시고...제작부는 편집실 앞에

가죽 벨트를 휘두르며 네가 편집을 독려 합니다...

물론 END자막을 찍고...심의용 대본도 준비하죠...은근히 날밤을 까는 시기 입니다...

다시 한번 중요한건...이 모든 작업은 동시에! 진행되야 한다는 것이지요...


3. CG...그 찬란한 빛이여...

사실...편집도...어떻게 하든 시간을 맞출수 있고...녹음도...어떻게 될것 같은데...

가장 제어가 안되는 부분이 바로 CG입니다...

촬영 때 먼저 CG소스가 되는 부분을 찍는다고 해도 꼭 촬영 막바지에 걸리는 것도 많고...

모두의 머릿속에 상상력이 다르기 때문에...의견 조율이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영화에 가장 실수를 한 부분이기도 한데....무조건 감독님을 끌고 다녀야 합니다...

한가롭게..."한번 나오면 그때 보고 수정하던지 할께..."라는 말에 속으면 안됩니다...

감독님 손을 꼭! 잡고 CG사무실로 가야 합니다...죽이 되던 밥이 되던...

감독님 입에서 "이거 오케이네..." 라는 말을 받아 내야 합니다...

가능하면 35mm러쉬를 떠서 영사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비드로 보는 것과 꽤 많은 차이를 느낄수 있습니다...

또한 색보정을 하면서 보면...색을 확인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간은?

만일 SUPER 35mm영화라면 스퀴즈 한 DN이 올때까지 레코딩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일반 비스타 비젼 영화라면...음...최종 믹싱하기 전까지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4. SUPER 35mm...

정말 할말 많은 슈퍼 35...

어느해인가 부터 한두 작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거의 추세인듯 합니다...

가장 속을 썩이는 건 스퀴즈란 공정입니다...일종의 옵티칼이죠...

이거...개인적 의견이지만...국내에선 힘들다고 봅니다...

'복수는 나의 것' 과 '라이타를 켜라'가 세방현상소에서, 'YMCA 야구단'이 영진위에서

스퀴즈를 했다고 합니다...근데...?

음...민감한 사안이군요...그만써야 겠습니다...

어쨌든...네가 편집이 다 끝난 후, 옵티칼 한 장면을 넣고, MP를 뽑습니다...

물론 색보정이 완료된 상태죠...그리고 필림을 들고 일본으로 가(또는 호주나 미국)

스퀴즈를 합니다...CG는? CG는 스퀴즈를 해서 달라고 합니다...

그게 화질이 났더군요...CG에 스퀴즈까지 하니까 화질이...좀...달리더군요...

스퀴즈 해서 온 DN에 CG를 넣고 색보정을 다시 합니다...그럼 화면쪽은 완성이지요!!


5. 심의와 TV SPOT

스퀴즈해오는 시간이 적어도 3일이상은 걸립니다...

그럼 그 이후에 심의를 받고 TV SPOT을 만들면 시간이 죽어도 부족합니다...

많은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일단 CG가 안되 필림을 붙이고 믹싱이 조금 덜된 상태에서

일단 심의용 프린트를 한벌 뜹니다...

이거...편법이지만...TV SPOT을 위해...그렇게들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거...여기다 써도 되나...?



휴....주저리 주저리 많이도 썼군요...

두서 없는 글인데...말이 맞는지 모르겠군요...

이상한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그럼...이만!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frame_no_1
2002.11.15 12:58
수고 많이 하셨네요...
저희랑 어찌 그리 똑같은지..
y111y
2002.11.19 15:06
늘 시간에 쫒기는 후반작업...
불가능이란 없는 우리의 제작, 연출팀들 화이링~!
Profile
gods73
2002.11.25 18:15
후반작업!!!
각팀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이때는 정말 날밤까기(?)를 밥먹듯하는 시기죠.
이시기가 제작비누수를 줄일수 있는 절호의 찬스시기이기도 합니다.
연출팀과 제작팀 촬영팀간의 호흡이 어느때보다 중요한시기이기도 하구요.
오널도 대한민국 하늘아래 모편집실에서 녹음실에서 현상소에서 고생하는 스텝여러분 화이링!!!!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