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넋두리

leeariel
2003년 04월 28일 00시 21분 30초 3783 11
음....
후반작업중입니다.

넋두리 늘어놓겠습니다.

제가 제작일지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보게된다는 점이죠...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들.. 제 마음대로 판단한 부분들을 객관적인 이야기처럼 쓰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어떠한 사건이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판단되고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단지 저의 아이디만이 글을 쓸수 있다는 이유로 혼자의 생각을 늘어놓기 힘들었습니다.

다들..그러한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시고 글을 쓰시는 지요...

아.... 하지만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몸 사린게 사실이거든요..
스탭과 회사의 가운데에 서 있는 제가 뼈저리게 느낀 점은...

회사도 스탭의 어려운 문제나 상황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수 있으며
단지 표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도 당할수 있다는 사실...

스탭들 역시 회사와 대화할 의지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도망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는 사실....

중요한건... 대화라구 생각이 드네요..대화...

스탭은 회사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회사는 스탭들이 더이상 열정을 가진 영화학도가 아니며
영화가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생활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미 다 알고 있는 점들이지만.... 그죠...

위의 이야기는 단순히 [귀여워]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