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만이 볼수있는 풍경....
빙그래 투게더를 아십니까?
지독한 독설일진는 몰라도 1.500원짜리 아이스 크림중에 최고입니다.
샐러리맨이 되(*돼)보질 않아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투게더의 훌륭함을 설명하는덴 꽤 오랜 시간이 걸릴겝니다.

*되(돼)
난무하는 통신사투리,일명 병신체의 남발에 철자법하난 끝내준다고 자부하던 필자의 대갈통에도 혼돈이 오는군요. 아 뭐. 쏘주몇잔 걸쳤습니다. 하릴없이 빙글둥글굴러다니면 뭐합니까. 썩어빠진 혈관.. 알콜로 소독좀 했습죠. 그래서 그런지 혈중 알콜농도가 넘쳐나면 육체는혼미해지는데 정신을 더할나위없이 맑아 지는군요. 상쾌! 그자체입니다. 쾌!쾌! 한문에 쾌(快)라는 단어가 있는데 신기하네요. 키코쿠카켜쿄쿠캬크쿄캬켜큐 아무것도 없는데... 암튼 쾌라는 단어역시 백수만이 느낄수있는 졸라상쾌!단어입니다. 삼천포에서 나옵시다...

백수라는 화두. 한가해야지만 가능한 일들의 주인공이자 뛰어난 본능의 실력자들... 모차르트, 고호, 구와타... 사실 다 백수 였습니다. 구와타가 누구냐구요? 모르는사람에게 설명할 만큼 제글은 설명적이질 않습니다. 뭐....착한제가 조금 설명 드리자면...

★사잔 올스타즈(SOUTHERN ALL STARS) (정확도:99%)
... 세상에 내놓아 시대와 함께 새로은 어프로치로 항상 음악계를 리드해 나가는 롱런의 록밴드다. <멤버프로필> 桑田佳祐(구와타 게이스케) 보컬 & 기타 1956.2.26일생 가나가와현 치가사키시 출신 A형 大森隆志(오오모리 다카시) 기타 & 보컬 1956.12.12일생...
(네이버검색) 삼천포 나갈까요? 좋습니다. 그러죠 뭐.

백수만 볼수있는 풍경 재대로된 이야기 시작합니다.
영화인, 엄밀히 구분하면 ...할 줄 아는것이라곤 영화밖에 없는 돈없는 백수모임.(강모감독제외) 다른사람은 보지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능하며 순수하고 현명합니다. 영화의 매력을 일찌기 파악했으며 그것의 순수함에 눈이 멀었으며 타인의 마음을 조정하는 단순하고 쉬운 작업에 매료된 그런 집단입니다. 웃음과 눈물에 민감하며 그것을 제조했을때 희열을 느끼는 극히 단순한 동물이지만 그게 얼마나 힘들고 괴성을지를만한 일인지 아는 사람들입니다. 멋지죠? 그게 영화인입니다. 또 그들은 포기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대체로 포기는 배추 셀때나 쓰는말이죠. (승규야 허락없이  네 멋진 표현을 써서 미안하다)

또 영화인은 폼생폼사입니다. 난해한 젝키의 음악으론 이해하기 힘들었던 폼생폼사. 요즘 뜨는 자전거 탄 풍경이 부르는걸 들었는데 이전에 흘려보냈던 가사에 느지막하게 가슴에 와닿는군요. 그들이 부른 폼생폼사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그녈두고 돌아섰던 마지막 뒷모습 내가 봐도 멋있었어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나인데 이제와 구차하게 붙잡을 순 없잖아 맨 몸으로 부딪쳤던 내 삶에 그까짓 이것(이별)쯤은 괜찮아"  이별을 이것이라고 우기고 가겠습니다....
폼없으면 이 짓 못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네 죄송합니다. 삼천포나가죠 뭐.

마지막 촬영을 끝낸지 꼭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마사회에서 촬영을 불허하는 바람에 다른 장소도 찾아보고 시나리오도 수정해보고 별짓 다하느라 허공에 한달을 보냈습니다. 원래 제가 꼭지돌면 개소리 퍽퍽해대는걸 아시는 꼰대는 참으라 두팔 붙잡고 애원하는 바람에 공격적인 발언을 꾹꾹참아 왔건만 결국 경마장은 마사회의 방해공작에 의해 촬영이 무산 되었습니다. 창동이 형님이 꽤나 높은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 힘을 쓰지 못하는걸로 봐선 국가도 돈벌어 처먹는것엔 문화고 개나발이고 무신경 한듯 합니다. 뭐. 믹욱이라는 친구가 이락이라는 쪼끄만놈 트집잡아 벗겨먹는 시국에 문화고 영화고 보이겠습니까. 이해 합니다. 쩝. 약해졌네 예감....

뭐. 온갖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 촬영을 합니다. 다행이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영화인들의 순수한 열정이 거둬낸 결실 정도로 해두죠. 삼천포로 빠졌던 이야기들 죄송합니다.  다음 이야긴 촬영 끝난뒤에 계속하도록 합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