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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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9월 15일 19시 49분 15초 3484
글쓴이 불량 2004년 9월 15일


저는 도계중학교 출신입니다.

배운거는 많은데 복습한게 없어서 아직도 인생 이모양으로 살고있는 반 백수입니다.

얼마전 고향에서 무슨 영화를 찍는데 최민수가 나온다길래
저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최민수가 아니라 최민식 형님이었군요

관악부 출신은 아니지만 이십여년전의 학교를 보니까 가슴이 울컥합니다.
친구들은 아마도 개인택시 정도는 하거나 지름집 사장님 정도는 됬을 것 같은데요..
난 아직도 민식형님 처음내린 그 길가에 구경군처럼 서있는것 같군요


얼핏 본 대사중 참 아름답고 가슴아픈 말이 있더군요
"임마, 그래도 다들 너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야..."
저도 그런소리 듣고 싶습니다.
영화 잘되시기 빕니다. 저도 천만 아니 이천만 돌파에 한목하겠습니다.
민식형님이 이 영화에 빛을 주셔셔 인간적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
조카와 함께 고향에 내려간 시집간 여동생이
새로 개관한 멀티플렉스에 들러
우리 영화 팜플렛을 가져다 엄마에게 보여드렸단다.
글자크기가 너무 작아서
엄마는 아들 이름을 못찾으시더란다.

씨넥스 뷔아이피 시사는 잘 끝났는지.
오늘은 또 요앞 동네영화관에서 시사를 한다니
슬그머니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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