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31km - <이제 집에 가요.. 집에 가..>

kckcjini kckcjini
2005년 01월 20일 05시 57분 42초 5271 12
감동 copy.jpg

기술시사... 가지시사... vip시사까지 끝나고 .. 일반시사중이네요 ^^;;

요즘 저 뿐 아니라.. 많은 스탭분들께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말아톤 어때?" 란.. 난감한 질문일 것입니다..

정말 곤란한 질문입니다...
세상에 자기새끼 안 이쁜 부모가 어디있습니까...
이미 객관이고 주관이고 다 잃어버린... (그 무서운.. 내 새끼 필터...눈에 가득 쓰고 있는 ㅋ)
내 새끼이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했고..
그 새끼 때문에 -_-+ 속도 많이 썪었지만...
어쨋든..자랑스러운게... 새끼 아니겠습니까... ( -_-;; 어머머.. 처녀가...)

게다가.. 시나리오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이 -_- 얽혀있었습니다.. 그 녀석과..
초쵀해진 몰골과.. 눈가의 주름.. 늘어난 뱃살과.. 교환한.. 녀석입니다...
수도없이 읽었던 시나리오를.. 수도 없이 찍어대고... 또..-_- 천만가지 버전으로 편집하고...
백만번... 들으면서 사운드 입힌 녀석을...
어떻게 맨정신으로...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겠습니까 ㅠ_ㅠ
머릿속을 싹 포멧하고 .. 새로운 기분으로 보고싶습니다...

시사회 전까지도.. 하루에 3~4 회 상영 -_- 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긴 너무 힘드.... 힘이 듦...
에도 불구하고...
찔끔 찔끔 울고 있는 절 발견합니다...

아.. 정말 내 새끼 너무 이쁨니다 ㅠ_ㅠ

아마도 누군가가 말아톤 어떠냐고 물어보면...
^ _ ^;; 뭐.. 좋아요.. 뭐... 감동이.. 있는거 같아요..
라고 조용하게 말하겠지만요 ㅋ



그리구..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이제 개봉에 임박하여...
계시판.. 도 조만간 42.195km로 점프컷하고..
전 이만 프레임 아웃할까 합니다.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gpost75
2005.01.20 16:08
역대 최고의 작업일지였는데...
곧 끝난다니 아쉽네요.
영화도 역대 최고의 영화가 될겁니다.
vincent
2005.01.20 19:24
"가지시사"... 오타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

맞아요. 자기 손 탄 영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사람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동안 작업일지 너무 잘 봤습니다. 이래저래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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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kcjini
글쓴이
2005.01.20 21:40
아 몰라요 몰라 ㅋㅋ 안고칠래요~~ 이놈의 손가락을 썰어버려야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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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jam75
2005.01.21 01:37
열심히 달리셨네요. 느무느무 사랑스런 작업일지였어요.
스크립터는 손가락 썰고, 조명스크립은 찢어진 이마 꿰매고, 미술팀은 발목절단, 목따고...
아름다운 여성 스태프들같으니라구!
잘 읽었습니다.
영화 잘 볼게요.
ore77
2005.01.21 19:06
말아톤은 작업일지 때문에 더 영화가 보고 싶어져요.
영화 현장이 마치(!) 재미있는 것 처럼 보이는(!)
멋진 작업일지였습니다~
(바로 아래 우리 작업일지는 어찌나 썰렁 딱딱한지..흑흑..)
fanytime
2005.01.22 16:32
지니야, 2004년을 말아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너의 첫 작품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수고했다...
jjsjj
2005.01.22 17:33
시사회 봤습니다... 간만에 정말 질투심이 나더군요... 정윤철감독님과 스탭여러분, 연기자분들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윤철감독님 예전부터 아는 척하면 기억 못해 섭섭했지만... 작품 보고 나니 그런 거 없더군요...
벌써부터 다음 작품까지 기대됩니다...
(나도 분발해야지...) 말아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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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oact
2005.01.22 19:45
수고하셨습니다.
시사회 다녀오신 분들이 영화 좋다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저도 곧 보러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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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eh2000
2005.01.24 20:05
...수고했다.. 정말 수고했다. 나도 빨리 손놔야지..-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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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5.01.25 15:40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말아톤....기대 많이 하고있습니다...
다음에 다른영화에서 또 뵙죠....^^
popsa
2005.01.26 12:41
왠지 저 편집하는 방은..... HFR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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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gudwp
2005.01.29 23:57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7000원이라는 돈이 결코 아깝지 않았습니다.
김미숙 선생님의 연기와 조승우씨의 연기 또한 멋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실제로 있던 인물을 다룬 점, 그리고 감독님이 이 실제 주인공과 보낸 긴 시간들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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