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mr.총알- 37. 방아쇠는 당겨졌다. (잠시 멈춰 서서 뒤 돌아보기.)

mssun
2006년 06월 27일 16시 53분 59초 3178
노량진근린공원 (44).JPG

6월26일 월요일 -달리며 뒤 돌아보기-


오전까지 해야 할 일이 있어 태욱이와 9시에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다.
가방에 우산을 확인하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린 관계로 10시가 다 되어서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둘러 지방헌팅결과 보고서를 작성했고 태욱은 PPL관련 연락에 매진했다.
동시에 MT인원을 파악했고 태욱은 주간보고서 및 약도를 정리했다.
정신없이 오전이 지나가고 결국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일의 진행은 더디었다.
사무실은 월요일의 어색함과 분주함으로 가득 차 있다.
부장님에게 보고서 제출시간을 조금 늦춰 달라 말하고 바쁘게 작업에 들어갔다.
점심을 먹고 태욱은 미비한 헌팅지를 찾아 길을 떠났다.

그때 갑작스런 일이 일어났다.
연출부와 제작부의 긴급회의가 잡힌 것이다.
헌팅팀은 서둘러 복귀했고 회의실로 PD님과 긴박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시나리오의 분량이 조금 길어진 관계로 소폭의 수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감독님과 연출부는 시나리오 수정에 들어갔다.
제작부의 업무도 연출부의 시나리오 작업에 맞춰서 돌아갔다.
물론 MT의 연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연출부는 바로 시나리오 회의에 들어갔고
제작부는 자신들의 업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나는 서둘러 전 스텝들에게 MT가 연기되었음을 알려야했다.
PPL은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고 세트와 방송국 등의 일정은 세밀하게 재검토되었다.
조감독님은 빠른 수정을 약속했고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했다.

태욱과 최종보고서정리를 마무리하고 제작부도 회의에 들어갔다.
미비한 헌팅지를 정리하고 확정지의 섭외관련 목록을 정리했다.

저녁식사에는 대표님 이하 많은 인원이 모였다.
대표님은 수고한다며 격려를 해주었고 MT관련으로는 후에 좋은 곳으로 가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다들 바쁜데 잘 되었다고 말했지만 취소가 된 부분은 마음에 걸린다.

식사를 마치고 제작부와 연출부의 회의는 계속되었다.
회의의 내용은 많고도 많았으나 결론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이었다.
다들 파이팅을 다짐했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자고 서로를 독려했다.
새벽이 가까워 오는 시간까지 회의는 계속되었고 PD님과 제작실장님까지 모두 남아 회의의 결과를 꼼꼼히 체크했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여유를 부리다 늦어버린 오늘처럼 안타까운 것은 없다.-

달리며 뒤를 돌아보면 넘어져 무릎을 다치게 된다.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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