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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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추억

junkietubby
2010년 11월 23일 17시 27분 35초 3520 2

영화감독이 극장시사실에서 자신이 연출한 영화를 혼자 보고 있다.

 영화를 보던 중 갑자기 시사실의 스피커가 터지고 필름이 끊긴다.

당황하며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는 영화감독.

그때 한 여자가 시사실로 들어온다.

"당신에겐 앞으로 48시간의 쾌락이 주어졌어"

알수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여자를 감독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알래스카는 당신을 받아주지 않을거야"

이내 시사실에선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고막을 찢는듯한 파열음. 얼음이 부서지는 소리.

 쇠를 깎는듯한 묵직한 공장의 괴성.

감독은 천천히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앉는다.

"여긴 어디지?"

지친 숨을 고르고 감독은 여자에게 말을 건다.

"당신은 아무데도 없어"

여자는 시사실의 스크린을 가리킨다.

그러자 갑자기 스크린에선 환하게 웃고있는 아기의 모습이 나타난다.

알수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감독은 여자와 스크린을 번갈아 보고 있다.

 이내 스크린속의 아기는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었으며 마침내 중년의 남자로 변한다.

그것은 마치 한 사람의 일생을 통째로 녹화한 비디오테잎을 극단적으로 빠르게 재생한 것 같았다.

스크린 속 중년남자에게선 웃고 있던 아기의 온화한 인상은 온데간데 찾아볼 수 없고 고통에 찌들어 불쾌한 표정을 짓고있다.

스크린은 그 불쾌한 모습의 중년남자의 얼굴로 가득 차있다.

여전히 사방에선 무거운 쇳소리가 들끓고 있다.

"지금 장난치는 거야? 경비를 부르겠어!"

감독은 순간 알 수없는 위기감을 느끼고 시사실을 빠져나가려 한다.

서있던 여자를 밀치고 시사실의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은 열리지 않는다.

당황한 감독은 문을 발로 마구 차며 고함을 지른다.

"이봐!!밖에 아무도 없어!!!?"

문이 열리지 않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감독은 여자에게 돌아선다.

"당신 누구야! 당신이 이런 거야? 이문 열어! 당장!"

그러자 갑자기 바닥에 엎드려있던 여자는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늑대울음 소리를 흉내낸다. 상당히 불쾌한 소리다.

남자는 귀를 틀어막고 그 자리에 주저 앉고만다. 그리곤 사방으로 고개를 흔든다. 마치 깰 수없는 악몽에서 벗어나려는 듯. 남자는 발버둥 치고 있다.

여자의 늑대울음소리는 절정에 다다른다.

마치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처럼 여자는 신음하며 감독에게 기어간다.

"눈을 뜨고 똑바로 봐"

웅크리며 떨고 있던 감독에게 여자는 차분한 어조로 말을 건넨다.

감독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지만 차분한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서서히 진정된다.

 그 목소리는 감독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온화한 자장가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감독이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자. 사방에서 울려 퍼지던 기괴한 파열음은 멈추고 무서울 정도의 정적만이 흐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감독은 여자를 쳐다본다.

여자는 손가락을 들어 스크린을 가리킨다.

스크린 앞 엔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한 남자아이가 서있다.

스크린에선 좀 전의 불쾌한 얼굴을 한 중년남자는 사라지고, 눈 오는 설원의 오두막이 보인다.

멀리서 보이는 오두막은 아련히 느껴진다. 어둑어둑한 설원위의 오두막에선 따스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남자아이는 스크린 앞에 서 있다가 점점 감독에게 일직선으로 다가온다.

"우리가족은 저기서 살아요"

여자와 아이는 나란히 손을 잡고 스크린을 가리킨다.

스크린 속 화면의 오두막은 점점 가까워지고 이내 문 앞에 다다른다.

오두막의 문이 열리고 그 안이 보인다.

모닥불을 피워놓은 따스한 분위기의 오두막 안엔 여자와 남자아이가 둘러 앉아있다.

감독은 신기한 표정으로 옆에 나란히 손을 잡고 있는 여자와 남자아이를 바라본다.

스크린에서 보이는 그 여자와 남자아이다.

순간 감독은 스친 듯 깨닫는다.

스크린에 보이는 그 영상은 바로 그가 연출한 영화의 최종편집본에서 삭제된 장면이었다.

"아냐아냐 이건 이 영화에 나오지 않아! 이 장면은 찍을 필요도 없었다구. 아니 그것보다 당신들이 왜 여기 있는거야!?"

그러자 갑자기 아이와 여자는 미친 듯 웃기 시작한다.

큰소리로 히스테릭하게. 이것역시 늑대울음 소리처럼 들린다.

감독은 미칠 것 만 같다.

"아냐!! 이건 아니야!!!!!!!"

스크린속의 모닥불에 둘러앉은 여자와 아이는 반대로 울고 있다.

스크린 속 화면은 점점 울고 있는 아이와 여자에게 촛점이  맞춰지고 점점 커진다.

동시에 감독 옆의 아이와 여자는 극명히 반대되는 분위기로 히스테릭하게 웃고 있는 것이다.

"이럴 순 없어!! 나는 이런 걸 찍은적이 없단 말야!"

그리곤 다시 스크린에서 앞서 나왔던 불쾌한 남자의 영상이 나온다.

"당신을 위한 쾌락의 시간이 점점  끝나가는군

말했듯이.. 알래스카는 당신을 받아주지 않았어"

감독은 반쯤 혼이 나간 표정으로  스크린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스크린의 화면은 또 한번 바뀌어 다시 오두막이 보이는 영상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 보이는 오두막은 일전의 그 온화한 분위기의 오두막이 아니다.

오두막의 문이 열리고 그 안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닥불이 꺼지고 어두컴컴한 오두막 안....

음침하고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드득.......... 오드득......'

'찌익.......찌익.....'

어둠속의 오두막 안. 희미한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자와 남자아이가 보인다.

여자는 다리를 들고 있고 아이는 귀를 빨아먹고 있다.

화면이 바뀐다. 다시 극장 시사실.

감독은 온데 간 데 없다.

시사실의 좌석이 보이고 여자와 남자아이만이 저 멀리 손을 잡고 서있다.

 스크린이 마치 거울로 변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여자와 아이에게 점점 줌이 당겨진다.

여자와 아이의 입가엔 무언가 알 수없는 끈적끈적한 빨간 액체가 잔뜩 묻어있다.

화면은 마침내 여자와 아이의 얼굴들로 가득 차게 된다.

"엄마......아빠는 즐거웠을까?"

"암! 당연하지... 아빠는 무척이나 즐거웠단다."

둘은 다시금 히스테릭하게 웃는다.

역시나 늑대울음 소리 같다.

 

 

흐히히

어디서 시작한 글인지

아실분들은...아실듯 합니다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한듯 싶어서요

구성 병맛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BAM
2010.11.27 14:45

한예종 실기 문제군요.

제가 봤을 때, 이 글을 떨어졌을거 같은데? 맞을까요?

일단 대학에서는 글을 잘 쓰기 보다는 스타일에 많이 좌지우지되는데요

세종대-가족, 단국대 - 고독, 서예대 - 뚜렷한 주제와 의도, 한예종 - 완벽한 반전이나 숨은 의도의 중요성

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 님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그 현실성에 필요한 개연성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안좋은 글이에요.

일단 구성을 떠나서 말이죠.

junkietubby
글쓴이
2010.11.28 00:54
E-BAM

히히 맞아요 이글은 쓰레기 입니다

글로써 존재했을때 아무런 가치가 없는

망상의 찌끄레기 입니당

이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아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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