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게 정말 중요한 자존감 (칼럼 3)

건승
2019년 03월 05일 19시 50분 47초 533

자존감3

 

이번 칼럼은 칼럼1,2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칼럼1,2를 먼저읽고 읽어주세요

 

지난 칼럼에서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왜 이것을 잘 관리하는게 힘든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이 자존감을 실질적으로 기르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의 내용을 참고했고, 연기지망생에게 맞추어 작성했습니다.

 

강박증을 이겨내는 페러다임의 전환

 

자존감이 부족한 경우 대부분 우울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향적이고 쾌활해 보이는 사람도 자존감이 부족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우울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자존감을 낮추지만, 이는 근본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강박증” 입니다.

 

강박증은 작은 것 하나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 망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불러옵니다.

즉 강박증이 좀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박증이 있는 경우 대인관계에서도 문제를 많이 격습니다.

상대의 지나가는 작은말 하나하나 작은 행동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분석하고 망상하죠.

보통은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상대가 저러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해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강박증을 극복하려면 일단 기본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항상 모든 것을 “큰틀로 보는 연습” 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한남자와 한여자가 썸을 탑니다.

둘은 쿠키를 만들러 갔고, 남자는 팬더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야기합니다.

나는 팬더닮은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어. 라고 이야기하며 팬더너무 귀엽지? 라고 물어봅니다.

여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팬더를 닮지도 않았는데, 귀여운 타입도 아닌데,

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내가 싫다는 건가? 눈치 있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건가?

보통 강박증이 있는 타입들의 경우 이런식으로 생각이 진행됩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례를 어떻게 보시나요? 말도 안되어 보이거나, 나도 저런적 있다 공감되시나요?

이 사례는 실제로 현재 방송중인 연애추리 리얼리티쇼의 한 장면입니다.

 

이 사례를 해석해 보죠.

일단 남자는 현재 가상의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본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사회적지능이 빵점인 남자가 아닌이상 상대를 두고 이런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누구에게 쓰고 있는지 보세요. 바로 본인입니다.

실제로 남녀사이에서 이런 말 하나하나에 집착하느라 전체를 못보고 망치는 경우가 많죠

 

더큰 문제는 이렇게 망상한 결과 상대에게 틱틱대거나, 신뢰감테스트를 하면서,

 

결국 자기의 망상대로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자기의 강박과 망상이 일을 망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라고 오판하며 다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상대를 원망만하며, 인간관계가 성숙해지지 못합니다.

즉 강박은 문제의 원인을 잘못판단하게 만듭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면 (실제 사례입니다)

저희학생 중에 입시시험을 본 학생이 시험때 들은 말들입니다.

이래서 고3은 안되, 왜 연기를 그렇게하니, 너 노래도 못하는구나.

여러분은 저런말을 들을 경우 어떻게 해석하실건가요?

저는 이 학생의 시험후기를 전화로 듣고 합격을 확신했습니다.

실제로 이 시험은 합격했습니다.

이 학생은 엄청난 멘붕이 왔지만,

저는 붙을거 같으니 잊고 다음시험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저는 어떻게 합격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연기과 입시에서 가장 큰 무서움은 무관심입니다. 시험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심없는 학생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교수들은 쏟지 않습니다.

이렇게 학생을 디스하면서 시험과목에도 없는 특기를 시켜보고 연기를 또 시켜보는건 관심의 표현입니다.

거기다가 학생을 저렇게 디스할정도면, 거의 뽑습니다.

큰틀로 보게되면 이런해석이 가능하죠

 

하지만 강박증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망했어, 왜 이런말을 했지, 내가 연기를 잘못배웠나 이런생각들을 하며 다음 시험까지 망치고. 배우는 곳을 불신까지 합니다.

정말 잘못된 판단을 하는거죠.

 

강박증은 이런식으로 작동되며 결국에는 자기의 삶을 망치게하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이때는 큰틀로보는연습을 해야합니다.

이는 인간관계나 연애뿐만이 아니라 공부나 일을 할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 일희일비하지말고 자신이 해야될것에 집중하면서 큰틀로 상황을 파악하고 해석해 보세요 훨씬 상황이 좋아집니다.

자기 통제력

 

자기통제력이란 자신이 목표한 것에 따라 해야할 것들

또는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당장의 불편함 감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자존감이 낮은 경우 자기통제력도 낮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통제력이 높다는 연국결과가 많지만,

문제는, 대부분 강요나 규격에 의해 강요된 형태의 통제력입니다.

자기통제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의욕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하는것인데,

우리나라는 자기통제력 기저에 외부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죠.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이 토대가 된 자기통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합리화,정신승리가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통제력을 높이는 좋은 합리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리화를 많이하면 인생에서 좋은 개선과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합리화의 조건만 잘 갖춘 합리화라면 이전보다 훨씬 더 의욕적이게 될 것이고, 결국 목표에 부합하는 자기통제력을 갖출 것이며 이는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해서 자존감을 높여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합리화란 무엇인가요?

바로 합리화 이후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들어보면 오디션에서 실패한 배우지망생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이번에는 운이조금나빴어, 난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고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으니 변화할수 있어.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해보는 것은 좋은 일일거야.

유명배우들도 100번 떨어졌다는데, 이게 내 재능에 대한 평가는 아니야.

이런식의 합리화를 한 후에 그렇다면, 올해는 무엇을 바꿔야하지?

작년에 게을렀던 점은 무엇이지 라고 자기에게 질문하며 열심히 실행할 준비를 하고, 실행으로 바로 들어간다면 좋은 합리화가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실제 삶에서 항상 승리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실패를 훨씬 많이 경험할 것입니다.

이것은 성공한 모든 사람의 삶을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마다 좌절하고, 난 이정도야 라며 고정형으로 사고하면 삶이 정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좋은 합리화를 통해서 좌절에서 빨리 벗어나 내가 할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합니다.

 

모든 사람은 변화할수 있고, 변화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내가 지금 행하는 것들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국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대인관계 능력

 

 

대인관계능력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능력은 자아의 확장이라고 합니다.

즉 내가 관계맺고 있는 사람이 내 자아가 확장할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며,

나의 인간관계가 내 자아의 거울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좋은환경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싶은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있었죠.

바로 어떠한 인간관계를 맺는냐가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대인관계를 잘 맺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좋은 사람들이 내 옆에 많다면,

당연히 좋은 자극을 받고,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 자식, 가족, 친구, 연인, 동료들에 대해서 불평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들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들과 관계를 맺고있다는 사실은 모릅니다.

 

우리는 대인관계에 대해서 불평하기 이전에 자기에게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점검해 봐야합니다.

좋은 대인관계를 맺기위해서는 일단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봐야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입니다.

상대위주로 모든 것들을 맞춰주고 양보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입니다. 졸업사진을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들은 누구먼저 보나요?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인간은 결국 자기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에 끌리며 이를 추구하면서 삶을 살게됩니다.

그러니,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반드시 상대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생각하지만,

이야기를 들을 때 자신이 다음에 할말을 준비하거나, 그 이야기에 자기의 의견을 넣기 바쁩니다.

진정한 경청은 상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그 이후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 하는것입니다.

정리

 

 

 

지금까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에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오늘은 개념과 원리 위주의 큰틀에서의 방법이었다면,

다음 자존감 마지막 칼럼에서는 실천할수 있는 작은 실천과제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결국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은

한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것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에는 통한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인식력을 높이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생각의 방식을 바꿔야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할 법한 사고방식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생각을 다시하는 과정.

즉 “생각하는 방식의 재조정”을 꼭 실천해야합니다.

https://movie119.modoo.at/ (출처 성인영화연기훈련소 기실(基實)영화연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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