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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그냥그냥.

2006년 11월 25일 00시 15분 57초 1110 6
우울한 고등학생이라그런가...

암울한 앞날의 모습을 인터넷으로 찾으려하고있다...

늘 우리가 질문하러다니는곳 있지 않느냐. 지식인....-_-

원하는 좋은 대답이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불안한 미래는 누구나 있지만

인생의 중요한 시련이 수능이라고 해야하나...

아직 3학년은 아니어도. 이번에 바뀐 수능제도에 의해서 학생들 꼴이 말이 아니라는거... 그게 가장 속상하다..

내신의 비중이 생기게되자 우리는 지극히 인간의 단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내가 내신이 안돼니.. 내가 못하면 너희도 하지마' 라는 듯한 행동들...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있었으면 한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얼마나 처참한지.. 아니 알아줬으면 한다.. 알리고싶다...

우리는 더러운 인간의 모습을 보이면서 하는 행동이 '남이 하는 공부를 방해 하는것' 이다.

서로에 대한 공정한 라이벌 의식이 아니라 오로지 이기기 위해서 라는 사명감을 띈 라이벌의식인것이다.

서로의 공책을 훔치거나 찢어놓기도하고 사물함마저 망가트리고...

이게 바로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왜 주로 반에 꼭 한명씩있는 이기적인 아이들. 있지 않나?ㅋ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런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늘어나고잇다.

나는 어느 방면에서건 재주가 뛰어난 아이는 무척이나 부럽지만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전혀 부럽지 않다. 그들은 이미 현실에 직면한 길잃은 노동자의 얼굴을 하고있으니까.

공부를 잘하는아이는 , 똑똑한 아이는.. 늘 그렇다 너무 빨리 현실을 직면하고 적응하고있다.

그런 그들이 안타까운것은 도전정신..이 없다는것. 아니, 다시 말하면 경험이란걸 책에서만 배운다는것.

결국 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한다. 결국 선생님이나 공무원..

주로 나라에서 돈주는 직업...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경쟁이 쎄다는 소리를듣는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 집단으로 몰려있는것 같다.

어쩌면 내가 그 집단의 일원이 될지도 모를거 같다.. 그래서 불안하다.

물론 영화를 하고싶다는 열정은 너무 크다. 주체하지 못할만큼...

그렇지만 내게 있어서 아니, 내 주위사람들에게 있어서 공부란... 내 인생의 목표를 잡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으니까..

그들은 내가 대학을 가길 원한다. 나역시 대학을 가길 원한다. 아니 영화를 배우려고 대학을 가려고 한다.

어떤 이들은 대학에서 영화학과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현장이최고라면서... 학벌주의인 우리사회에서 어쩌면 현장이 최고가 아니라 경력이 최고 인지도 모르겠다.

난 연기도 하고 싶다. 감독도 하고싶고 카메라도 만지고 싶다.
장진감독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내영화에 내가 조금씩 출현하고 .. 내가 꿈꾸는 모습이랄까...


나는 아직도 어린것 같다.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으니까. 알고싶지 않으니까
이런 내 모습을 생각하면 현실을 알고싶지 않아하는 나 이기에 영화를 사랑하는것 같다.
갈팡질팡하는 나에게 딱 알맞는 일이랄까..
늘 공상에 젖어서 이런 세상을 꿈꾼다. 저런세상을 꿈꾼다... 영화에선 할수 있는일 아니던가...

난 결심한게 하나 있다면 .. 국어를 열씸히 해야겠다 . 라는거.ㅋㅋ
공부를 못해서 그런지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말로 표현을 할때 내가 원하는 감정이 아닌 다른 감정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답답한 경우지...

한번은 내 친구에게 나만의 철학을 얘기한적이 있다. ..... 미친년 취급당했다.
나만의 세상사는법을 얘기하면서 그 친구가 고개를 끄덕일 만큼의 주장에 알맞은 근거가 없었다.
아니. 있어도 표현을 하지 못했다...

책도 많이 읽고... 수학같은 건 몰라도 국어는 정말 많이 공부하고 싶다.
논리정연하게 말하고 싶고 글을 쓰고 싶다[영화를 만들려면 시나리오가 깔끔해야지..]

할수만 있다면 5년 정도를 훌쩍 뛰어 넘기고 싶다.. 아무도 모르게...


미래의 내 모습을 꿈꾸면서...


하고싶은 일은 해야만 하는 일 다음으로 밀려났다... 가장 속상한 일이 되어버린것이다....
두서없이 글을 길게 쓰고... 또 걱정되는건 이글을 읽는 이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내뜻을 이해할수 있겠느냐 라는 질문이 우선적이다..
[길다고 안읽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든사람이 세상의 행복을 알고 살아갔으면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11.26 21:50
너무 길어요. 짧게 하고 싶은 말만.
anonymous
글쓴이
2006.11.27 03:02
우리 친구해요 ㅎㅎㅎ
anonymous
글쓴이
2006.12.01 23:20
아..ㅋㅋ

제목 자체가 그냥 이라서요..;;ㅎㅎ

그냥 주저리주저리... 이런말...;;;ㅎㅎ 윗분... 친구해요.ㅋㅋㅋ

익명게시판인데;;;ㅋㅋㅋ 익명으로 친구할까요?ㅋ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6.12.06 05:19
20살...무한하면서도 유한한 가능성의 발군..
물론 님의 선택에 따르겠지만..
...밥잘챙겨 드세여!
anonymous
글쓴이
2006.12.08 20:23
ㅋㅋ밥이야 잘 챙겨먹죠.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6.12.18 23:04
그냥그냥
세상한탄하는 이야기...[<-어린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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