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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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썅.

sadsong sadsong
2004년 11월 26일 01시 42분 30초 1427 9
지금 이 시간, 이 순간
내 가슴 한바탕 썅.

결심하였으나.

손목을 자르기 전에는.
두 눈을 파내기 전에는.
심장을 도려내기 전에는.

앞으로도.

세시간 이십분 전 쯤에
조심스럽게 새어나왔던 눈물도
알지 못했던.

지금.

썅.


sadsong / 4444 / ㅈㅎ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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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을까.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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