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일주일만에..

seksilion
2002년 12월 15일 06시 26분 38초 2698 1 3
정말 오랫만에 작업일지를 쓰게되는군요..
처음에 시작할때는 예전에 작업일지를 기다리던 시절을 생각하며..
정말로, 매일매일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는데.. 막상.. 잘 안되네요.. ㅡㅡ;;;
정말 지송합니당.. 앞으로 분발할게요~!!^0^

그후로도.. 오랫동안.. 정신없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갔습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1차 테스트 촬영분의 러쉬도 보았구요..
주초에 대전에 내려가서 2차로 로케이션 테스트 촬영을 했었는데 그 분량도 러쉬시사까지 마쳤습니다.
이것이 끝이냐?? <거울속으로>의 테스트는 이후로도 쭈욱 계속됩니다요. 다음주말께는 드디어 마지막!!
제 3차로 배우들 의상 및 톤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영화에 출연할 주/조연 배우들 대부분 참여할 예정인데요..
저희 주연 3인방도 모이는 자리인지라 기대가 큽니다..흐흐~ (보고싶은 얼굴들.. *^_^*)

그건 그렇구.. 저희는 요새 최종 씬바이씬 회의에 여념이 없습니다.
촬영전에 최종적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는 셈이지요. 내용정리, 촬영, 조명톤, 미술컨셉은 물론  캐스팅, 로케이션에서부터
소품, 의상, 분장, CG, 특수분장, 특수효과, 보조출연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정리하려고 합니다.
전 스탭들이 거의 참석, 자신들의 분야에 대한 의문점들을 거침없이 토론하고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사모사한 형태의 그림들이 명확한 윤곽을 찾아가는거 같아서 느낌이 새로워요.. 갠적으론 이런 느낌으로 아주 잼있게
씬바이씬에 참여할라고 합니다. 물론 한번 할때마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조금 지치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우리 어르신덜 불평한마디 안하시고 열심히 하시지요..
(참고로 가장 연장자는 제가 좋아하는 표정의 소유자, 마당쇠 헤어의 선구자 정한철 촬영기사님임돠.. 실례~ ^.~)
모두덜 한사람한사람 얘기 안놓치고 들을라고 애쓰구용.. 저같은 경우, 어르신들께서 가끔씩 모르는 현장용어나 촬, 조명용어
쓰실땐.. 난감.. @.@ 그럴땐.. 옆사람 옆구리 찔러가면서 물어보는게 상책이지요..
씬바이씬 회의내용을 가지고.. 이제 콘티북도 만들어야하구.. 마지막 테스트 촬영결과를 보고 마지막 정리도 하고...
클스마스도 다가오고, 연말연휴다 노는 남들 노는게 부러울만도 한데.. 할일이 첩첩산중인데.. 그래도 신이 납니다..
오랫동안 달려왔던 고지가 보여서일까요?? 어여 빨리 달려가서 깃발 꽂고싶당.. 으흐흐흐흐~~
(항상 남들보다 마음만 앞서가있는 seksilion이랍니다..ㅡ.,ㅡ)

어느덧 아침이 되어부렀네요..
옆에선 감덕님과 컬트맨 경인오빠는 마지막 남은 씬 하나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109..백구..
누군가가 헌팅나갔다가 찍어온 백구사진까지 걸어놓고 마지막 스토리보드의 대미를 기원했더랬습니다.
지금 동태를 보아하니 아마 오늘 오전중으로 끝을 볼거 같아요.. 이 와중에도 컬트맨은 끊임없이 저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앗, 감독님이 혼자 막 웃으시기 시작하시네요.. "오호호호~~" 어, 이젠 박수까지..? ^0^
엊그저께 같이 보았던 <색즉시공>에 대한 이야기부터 여자가 된 하리수에 대한 논평까지..
잡담의 잡담이 오고가며.. 드뎌 쫑이 났나봅니다.. 벌떡 들어가서 주무시네요..
(참고로 저희 사무실엔 창고비스무리한 방이 하나 딸려있습니다. 창고, 취침실, 회의실, 오디션 장소 등등 다용도실이지요..^^)
우띠.. 내가 먼저 올라가서 명당자리 잡아서 누울라고 했는뎅..쩝..
애니웨이.. 이렇게 또 한 주가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잡을 수가 없네요..
2002년을 이렇게 보내고.. 2003년 거울속으로와 함께 시작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합시다!!!
음냐냐~~ 졸립니다.. 조만간 다시 컴백하겠습니다. 모든 필커가족에게 행운을~!!!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guralsl21
2002.12.16 04:15
[리민] 하하, 고생이 많으시군요~
그 다락방에 저 누울자린 없죠??? ^^*
3차 테스트촬영때 나도 불러주남???
아님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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