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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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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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kinoson
2009년 03월 05일 06시 14분 34초 1823 2
친구넘이랑 간만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춥네요..

덜덜 떨며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길에 집앞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하나 사왔습니다.

바나나는 사실 희다고 합니다...

그동안 속고 살았던 걸까요? 젠장

희던 노랗던....

멋지게 완샷하고...

방에 불을 끄고 컴퓨터를 켭니다..

습관적으로 즐겨찾기 해놓은 사이트 뒤적거려 보고

재밌는것도 새로운 것도 없고..

쓰고 있던 시나리오 몇줄 더 써볼 요량으로 클릭

하지만 20분째 단 한줄도 못쓰고...

엄마가 보내 준 오징어 젓갈도 다 먹었고...

김치도 다 먹어가고...

내일은 뭘 먹지?

비어버린 오징어젓갈 통을 보니 괜히 슬퍼집니다.

벌써 시간이 6시 12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18분후 슬슬 일어나 씻고 출근 준비를 하겠죠?

난 18분 후에 자고 있을텐데...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것

틀어놓고...담배 물고....

아~~~오늘은 의자에서 잠들면 안되는데...

어제 하루도 또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이미 왔는데 아직 시작도 못해보고 말이죠
[불비불명(不蜚不鳴)]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y6646
2009.03.05 07:25
자신이 쓰고있는 시나리오를 만화로 그려보심은 어떨지
그림실력? 상관없지요. 얼굴은 동그라미하나 그려놓으면 되고...
기본적으로 삼각형, 사각형, 동그라미 그릴 줄 알면 그림은 되는 겁니다.

낙서장 하나 구입하셔서 연필(지울 수 있게)로 아무렇게나 칸을 그려넣으시고
한장면 한장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겁니다.
만화로 시나리오를 그려나가다보면 글로 쓸때엔 몰랐던 무언가를 발견하게 돨 것도 같은데요..
그때 보이는 스토리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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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9.03.07 00:18
우와..
ty6646님.. 재밌는 아이디어네요..
스포츠를 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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