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스크린이 숨을 쉰다. 크하~

skim31
2003년 11월 19일 01시 05분 39초 5018 1 2
지금 낭만자객은 그림에 다양한 소리를 입히는 사운드 작업중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사운드 작업은 크게 동시, ADR과 폴리, 이펙트, 엠비언스, 음악등으로 소스작업을 마무리 한 후에 믹싱을 하면 된답니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죠.
특히 액션장면이 많아서 폴리하시는 분 허벅지가 부었다는 후문이...쯧쯧...
A.T.O.M 에서 사운드를 맡았구요. 정말 아톰을 닮으신 황진수 기사님이 총대를 매셨습니다.
음악은 단적비연수, 튜브의 음악감독을 맡으셨던 황상준 감독님이 담당하셨구요.
오케스트라를 통한 장엄한 연주와 웅장한 스케일 때문인지
음악만 들으면 마치 '반지의 제왕' 같습니다. ^^:

주인공 요이가 악당 호표에게 머리를 맞는 장면에서 더 아프게 맞는 것처럼 해달라는 감독님의 요구에 그자리에서 두리번 거리시던 황기사님. 어디선가 몽둥이를 구해오시더니 폴리 맨 성권씨의 허벅지를 가격! 리얼한 사운드를 입히셨더랍니다.
놀란 감독님 한마디
"헐리우드에서도 이렇게 하나요?^^;"
암튼 지금 2권 믹싱중인데 다들 중요한 '주리아나' 장면을 작업하느라 두눈이 벌게지도록 스크린을 보고 있습니다.
사운드 작업이 참 신기한게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키를 가지고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 같더라구요.
하루에 한권씩 마스터해야 하는 정말 빡빡한 일정이지만 잘 되어서 스크린이 숨을 쉬는 멋진 영화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저는 이만...수백년전 나이트장으로 가옵니다... 다음에 뵈요.^^

P.S)아...스텝들이 보고싶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ell
2003.11.23 13:24
나두 선경이가 보고싶다..
선경아 심내라!! 그리고 후반작업 중인 우리 스텝들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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