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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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5일 15시 33분 23초 430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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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낭만자객의 제작현장과 함께 호흡해주신 필커 동지여러분과 관객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A프린트가 나와서 첫 기술시사를 가졌습니다.
오랫만에 스텝들 얼굴을 보니까 현장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엔팅 크레딧에 오른 이름들이 정말 값지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조감독님.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3명 뽑으셔서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ㅜㅜ
현장에서 '원빈'이라 우겼으나 결국은 '미스터 빈'이 되어버린 그 가오...
그러나 그 속에 숨겨진 고뇌와 격정은 누가 알리오... 사실 지금도 아무도 모를꺼예요. 그죠?^^;
정말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피디님.
<피디수첩>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 수첩 안갖고 왔는데...'하시며 찬바람을 날리시던 그날을 기억하십니까..ㅋㅋ  심적으로 스텝들을 괴롭힌 결과 이렇게 3주만에 후반작업이 마무리가 되는 기염을 토하였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제작의 FM을 보여주신 피디님. 감독님 말씀대로 정말 '머리가 좋으신' 스마트함의 대가. 수고하셨습니다아~

감독님...
믹싱작업때 결국 탈진. 아무것도 못드시고 쓰러지셨지만...
'김밥하나만 먹으면 안될까?'하던 홀쭉한 얼굴의 감독님.
건강하시구요. 이제는 그 동안 못하셨던 거...'24시간 잠자기' '음주와 가무' '5인용 보기' '사모님과 데이트하기'등 마음 놓고 하소서... 살도 다시 좀 찌우시구요.^^
감독님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 많이하셨어요. 흑흑...


밤샘촬영 다음날 지리산 노고단 가서 찬 바람에 콧물 날리며^^; 열리는 하늘!을 찍어온 촬영부.
별 인서트를 찍다가 급기야 별똥별까지 찍어오는 기염을 토하는 멋진...(그러나 비행기 저속촬영이었음이 확인되었음...--;) 날아오는 시선 촬영을 위해 그 비싼 카메라를 들고 하늘로 뜬 멋진 기사님. 밑에서 카메라 지켜보느라 기사님 와이어 혹여나 부실할까 안절부절 하던 촬영부의 모습. 영화를 위한 멋진 희생. 지금도 생각하면 땀이 찔끔 나는 와이어 촬영. 정말 너무 수고하셨어요. 이러니 대박촬영부라 아니부를 수 없습니다.

언제나 한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챙기는 모습이 너무나도 부럽고 인상적이 었던 조명부. 군대가서 볼 수 없지만 수고했던 평기. 결국 태현오빠가 퍼스트 자리에 크레딧을 평기로 실어줬던 사실을 발견하곤 또 감동. 수많은 장비들을 군소리 없이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늦게 까지 옮기고 세팅하고 정리하고 했던 성실한 모습들. 물론 비가 와서 쉬는 날에는 모두 모여 비풍초 똥팔삼을 겁나게 날렸지만 그래서 집떠나온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던 성격좋은 조명부.^^ 생일날 모니터 옆에 날아준 싸이키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꺼예요. 흑흑...

라인의 대가 녹음부. 카메라를 피해다니면서도 가장 현장과 가까운 곳을 정확히 찝어내시는 녹음기사님. 그 노하우를 알턱이 없어 다른 곳에 모니터 설치했다가 옮긴 꼴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ㅋㅋ 게다가 라인은 어찌나 잘 관리하시는지...후반 믹싱작업까지 오셔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던 기사님. 결혼해서 더 멋있어진 대환오빠. 그리고 항상 친절하고 메너있는 현규오빠와 진영이. 항상 모니터 옆에서 챙겨주고 도와줬던 녹음부 없었으면 지금보다 두배는 더 고생했을 듯 합니다. ^^:

한국 영화 의상의 대가팀 답게 의상을 준비하고 보관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던 의상팀. 특히나 현장에서의 의상연결은 정말 그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흉가와 주리아나 세트로 감독님을 대만족시킨 미술팀과 세트팀. 특히 인상에 남았던 건 흉가에서 사고가 있었을 때 머리에서 피를 쏟던 스태디 캠 기사님을 무릎에 눕히고 지혈을 해주었던 소연언니의 멋진 모습. (난 옆에서 울고만 있었음.--;)
보랏빛 향기로 뭇 남성스텝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분장팀. 헤어팀. 요이의 귀엽고 멍한 얼굴 분장은 정말 민종오빠의 쌍까풀을 깜찍하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멋져멋져!
대사관 촬영때 횃불로 얼굴이 까맣게 되어도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던 소품팀.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남정오빠의 일이 무사히 해결되길 모든 스텝이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이 밖에 낭만자객과 함께한 가족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__)꾸벅~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aeinent
2003.12.03 13:34
어제 편집된 낭만자객을 다시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지요.. 이제 이틀 남았네요. 개봉이..
아핫.. 저요?? 의상을 맡은 해인엔터테인먼트의 임실장입니다. (조감독님 표현에 의하면 땜빵인생이죠!)
자아~~ 우리 개봉파뤼를 기대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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