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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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쓰레기!!!

ckdals00
2003년 06월 02일 16시 30분 19초 1029 16
요즘들어 주위에서 나를 쓰레기 취급하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꿈을 위해 내가 가겠다는데 왜 모두들 나를 쓰레기 취급하냔 말이다.

다니던 학교도 때려치우고 결혼할 여자도 놓치려하면서 내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버리고 내 꿈을 쫒아 가는것...

그게 쓰레기란 말인가?

모두들 똑같은 일상에 똑같은 방식의 생활로 가야하는것이 지름길인줄로만 아는 인간들이 싫다.

그래서 난 지름길이 아닌 가시 밭길을 가고 싶다.

그 길이 너무 멀어 끝이 보이지 않고는 있지만 난 가고 싶다.

오늘도 나를 보는 이들은 나를 쓰레기로 본다.

그래 난 쓰레기다.

아무런 답도 없고 어디로 가야 될지도 모르는 가시밭길

그 입구에 서서 망설이는 내 모습이 쓰레기다.

가시에 찔리지 않아 아픔을 모르기에 그렇게 가시밭길앞에 서 있지만

빨리 그 길을 지나고 싶다. 그럼 다시 되돌아 오는 것 조차도 힘이 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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