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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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웃고 있는 영정사진

hermes
2006년 03월 11일 20시 25분 18초 1588 1
영정사진 속의 고 김형곤 씨가 웃고 있네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참 짓궂어요. 영정사진이 웃고 있다니...
하지만 침울한 표정의 영정사진보다야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이주일씨도 김형곤씨도 참 좋은 희극배우였습니다.
코미디언 이니 개그맨이니 불리는 말이야 시대에 따라 바뀌는것이지만,
채플린이 따로 없지요. 위대한 사람은 시대가 낳는것일뿐.
먼저 간 두분도 그 시대에 미국에 태어났다면 채플린처럼 됐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비극은 비극이라 슬픈거라지만, 왜 희극마저 슬퍼 보이는 시대가 됐을까요.
원래 그런것인지.

한참 웃다가 영화가 끝나고 슬퍼서 눈물이 나는 영화가 보고 싶습니다.
그런 영화 없나요. 요즘 한국영화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기다리면 앞으로 그런 영화도 볼 수 있을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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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6.03.12 07:22
그런 영화있음 시대의 명작이 되겠지요...

님의 얘기가 무슨 소린가 해서
뉴스 검색해보니...
흠...

돌아가셨네요....

맑고 귀여운 웃음이 생각납니다.
한참을 안보이시더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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