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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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완전...그냥...잡담...푸념...넋두리...개소리

kinoson kinoson
2008년 07월 25일 20시 37분 13초 2068 2
1.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인생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고...

하지만 그 내리막이 언제 끝날런지는 아무도 모르죠...

나 역시도 언젠가는 찾아올 인생의 오르막.....

(근데 말하다보니 오르막이 더 힘든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여튼...인생의 오르막이 오겠지 희망하며 사는 놈입니다만...

최근의 상황은 내리막을 넘어 지하로 뚫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지구의 핵까지 가는거 아닌가 라는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하고 소주 한잔 하면서 웃습니다..

희망을 얘기하고 꿈을 얘기 합니다...

이제는 영화일 대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웃고...

영화에 청춘 다 바쳤다는 형도 웃고...

준비만 6년째 라는 형도 웃고...

혹시 모르지...이들중 누군가는 먼 훗날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을지...


2.

과거에 대학 수석 입학자들 인터뷰를 보면 언제나 듣는

명언이 있었습니다...

교과서 중심으로 예습,복습 철저히...

나 역시 그들 말처럼 했으나...

역시 난 공부를 못했습니다...문제는 그게 아닌듯 싶더군요...

사교육 문제가 심회되던 시절 정부에서 돈을 주고

그렇게 말하도록 시켰다...라는 음모론도 있었으나..

여튼...그들은 대학을 수석 입학했습니다...

지금은 다들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고 있으려나....?

좋은대학 = 성공 의 공식이 성립되는 나라에서

좋은대학+수석입학+뉴스출연 = 대성공 아닐까?


3.

요즘 영화판을 보면...어쩔땐 참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는 바둑 1단에 훈수바둑 9단이라고...

어째 글을 쓴 사람보다 읽는 사람이 더 많이 알고있죠.

그들의 말만 듣고 있으면...회의 해보면....

그들 말대로만 고치면 이건 최소 500만 영화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시나리오를 아무리 고쳐도 한방에 모두가 오케이 하는 영화는

써본적도...참여해본적도...본적도...들은적도....없다는거지요...

적어도 나는....이런 편협한 생각이 나를 망치는 거겠지만...

감독이나 작가를 만신창이를 만든후에... 대부분의 영화는 엎어집니다.

처음 마음에 들었던 무언가가 있으면...

다른 사람도 마음에 들게 하는것이 그들의 몫인데...

되려 백기를 들고 돌아오는 이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묻는 사람도 있겟지요...

그럼 니가 해봐 이 개아들님아...

저도 처음으로 술 마신김에 큰소리 함 치겠습니다..

그럼 니가 글써보세요...이 개아들님아

물론 개떡같은 글을 쓴 작가나 감독이 더 잘못한거지만...

다같이 으쌰으쌰 해보자라는 말입니다....

길지는 않았지만 짧지도 않은 기간을 영화판에 있다보니...

안그래도 A형인데....사람이 더 편협해 지는 거 같군요...


4.

대한민국에서 작가로 산다는거..

대한민국에서 감독으로 산다는거...

대한민국에서 영화인으로 산다는거....

성공하는 방법 나는 압니다....

지금부터 주목하시라 그 비결을 알려드릴테니..

그 비결은..

기똥찬 글을 쓰고.....사람들에 대한 예습 복습 철저히....

아님....

....말고
[불비불명(不蜚不鳴)]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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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8.07.26 01:39
1,2,3,4 번...
모두 잊어 버리라고 한다면...?

기똥찬 글을 만든다는 것은
평생에 기똥찬 영화를 몇 편이나 만나는 지?

잘 볶는 것이 요령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73lang
2008.07.26 18:34
영화 아들내미야~

영화일에 정답이란게 없어서 더 어렵지만

시나리오엔 분명히 정답이 있더라..

그게 뭐냐고?

결정권자나 선택권자가 OK해서 메이드되면 그게 정답인거여~ 푸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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