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다 그라프트와 이스타나의 차이

shotreverseshot
2001년 07월 05일 22시 49분 10초 4089 3 3
황기석입니다.  지난주엔 3일간의 밤촬영이 후암동에서 있었습니다.  누구나 영화를 찍어본 사람은 밤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술이 약간 오르신 아저씨 한두분은 꼭 촬영장을 방문하신다는 불문율을 아실 겁니다.  후암동은 이런 아저씨들이 평균 8 ~ 9명 되십니다.  SBS 직원을 자칭하는 일명 "있재" 아저씨 ('카메라 있재, SBS 있재, 촬영이 있재.. 등등 많은 유행어를 낳았다)를 비롯하여 해방촌 아저씨, 환자복차림의 '고삐리 사형제', 야채가게 아줌마, 과일가게 아저씨... 하지만 반복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인재들이 다음 촬영을 기다립니다 (비 신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비가와서 촬영이 취소되었습니다.  일단 집합한 스탶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술을 먹으러 가고, 일찍 귀가 했으며 몇몇은 사무실로 돌아가 일을 보았습니다.  촬영부는 장안평 중고차 시장에 놀러갔다가 이스타나 밴을 샀습니다.  촬영용으로 차를 구하던중이라 충동구매를 하였습니다.  명 배우님들이 타는 샷다 그라프트는 아니지만 우리에겐 둘도없는 보금자립니다.  이 밴은 한달정도의 개조 과정을 통해 촬영용 전용 밴으로 환생할겁니다.  밴 가격이 꽤 나갑니다.  어디 아르바이트 자리 없나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fm95
2001.07.06 19:07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두들 보고 싶군여 난 누굴까여.....^_^
leeariel
2001.07.12 11:02
아... 감독님이 넘 바쁘신가 봅니다.
어느새 스탭들은 모두 춘천으로 가고....
서울은 쨍쨍한데 춘천엔 비가온다네여........ 또다시 여관방에 있을 스탭들..
여기에는 우리의 조역배우들이 춘천으로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고 있슴돠..
근데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차......... 나도 춘천가고파여~~~~~~~~~~~~
mee4004
2001.07.12 12:57
기름 한번 꾹꾹 눌러 만땅 채워드릴께요...기념으로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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