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에서.

etranger
2005년 09월 13일 08시 23분 25초 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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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 참 좋다..
연수 그럼 좋지.. 여기가 가을이면 다 갈대밭이다!
우재 임마. 너 보니까 좋다고 임마.

남녀주인공의 즐거운 한때와
여자주인공이 그 시간을 회상하는 곳 샛강.
벌써 꽤 지난 촬영이군요.
샛강 촬영날 다들 물속에 다리 담그고 고생들 많이 했습니다.
갈햇살도 와방 뜨거웠구 태풍 오는 길이라 바람도 왕창이였어요.
저 샛강을 도대체 몇번을 건넜는지.
멋진 장면을 찍으려고 고생한 그립팀을 비롯한 스탶들.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예쁜 장면 나왔을것만 같습니다.
위에 사진은 붐업하여 샛강 노을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이고
아래는 그 앞에서 돌을 골라 예쁜 강을 만들고 있는 촬영팀 모습입니다.

왠지 저희영화 그림 좋을것 같지 않습니까?

맨날 줄지않는 30회차 하며 찍다가 어느새 50회가 넘어가니까 이제 이 사람들 영화끝나고
못보면 다들 그립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매일 괴롭혀서 싸우는 제작부들도 팀칼라 참 독특한 연출부 오빠들도
귀여운 조명팀막내도 매일 와서 어깨한번씩 주물러주는 분장팀 의상팀 .. 성실하고 개성있는 미술팀.
글구 가족같은 촬영부들. 시니컬한 조명팀 오빠들. 매일 얼굴맞대고 구박해주신 감독님.
제일 많이 싸우고 미안한 조감독님. 항상 즐거움을 주는 현장편집팀..
다들 하나하나 인상깊은 사람들이라 너무 그리울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사람을 만나는게 다 인연일거라 생각하면 영화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싸우고 괴롭히는 이 관계도 다 내 복이겠죠? ㅎㅎ

데이 나잇찍구 들어와서 쓸라니까 또 일기가 됐군요,. 뭐 이렇게 저희 잘 찍구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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